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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 ‘무궁화(無窮花)’라는 이름에는 ‘피고 또 피어서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이라는 의미가 있어요. 7월 무렵 피기 시작하는 무궁화는 9월까지 여름 내내 줄기마다 꽃을 피워 이러한 이름을 갖게 됐어요. 특이한 점은 새벽이슬을 머금고 피어나 오후가 되면 꽃이 오므라들고, 해 질 무렵 생을 다하며 떨어지는 거예요. 하루에 약 20~50여 개의 꽃이 약 100일간 매일 피고 지니까 한 해 여름동안 한 그루의 나무에서 2000~5000여 개의 꽃이 핀다고 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무궁화 홑꽃은 지름이 6~10cm이고, 5개의 꽃잎으로 이뤄져 있어요. 가지는 회백색이며 털이 없는 것이 특징이고요. 잎은 가장자리 부분에 톱니가 있고, 달걀형이며 크기가 작답니다.


무궁화가 우리나라 대표 꽃이 된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예부터 조상들은 우리나라를 무궁화의 나라란 의미로 ‘근화향’이라고 불렀어요. 고대 중국의 지리서 ‘산해경’ 등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부용

 

도로변에 비교적 흔하게 피어있지만, 꽃 모양과 색이 무궁화와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꽃이 있어요. 무궁화와 같은 아욱과에 속하는 부용(芙蓉)이라는 꽃이에요.


중국이 원산지인 부용은 무궁화와 마찬가지로 아침에 꽃을 피우고, 저녁에 지는 하루살이 꽃이에요. 게다가 8월에서 10월 사이 꽃이 펴 무궁화와 개화 시기까지 비슷해요. 이 때문에 둘을 혼동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지요.


꽃잎이 5개인 부용 꽃은 지름이 약 10~13cm로, 무궁화보다 크기가 더 커요. 하지만 부용은 1~3m 높이로 자라, 3m가량 크는 무궁화에 비해 키가 작은 편이지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둘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더 명확한 구분을 위해선 가지와 잎을 유심히 봐야 해요. 부용의 가지는 무궁화와 달리 초록빛을 띠고 털이 있어요. 또, 부용의 잎은 길이와 너비가 10~20cm로 무궁화 잎보다 두 배정도 크지요. 세로로 길쭉한 무궁화 잎과 달리 넓적한 것이 특징이랍니다. 이제 두 꽃을 구분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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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란 기자 기자
  • 디자인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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