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돼지
땅돼지는 관치목 땅돼지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주로 아프리카의 목초지나 사바나에 살아요. 몸길이 1.4m~2.2m 중 꼬리가 44~71cm로 길고, 몸무게는 40~100kg지요. 몸은 돼지와 비슷한데 두더지처럼 날카롭고 튼튼한 발톱이 있어 땅돼지라는 이름이 붙여졌지요. 땅돼지는 이 발톱으로 하이에나나 사자와 같은 포식자와 맞서거나 몸을 피할 땅굴을 파거든요. 땅돼지는 2m 깊이의 땅굴을 여러 개 파고 이를 연결해 살아간답니다. 또, 흰개미의 집을 사냥할 때도 발톱을 사용해요. 발톱으로 흰개미집을 파헤치고 약 30cm의 길고 끈적한 혀를 이용해 핥아먹지요.
한편 땅돼지는 1년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아요. 임신 기간은 7개월로 새끼가 태어나면 2주간 굴에서 머물다 함께 먹이를 찾으러 다니지요. 땅돼지는 태어나서 6개월이 지나면 혼자서도 사냥할 수 있답니다.
●멧돼지
멧돼지는 소목 멧돼지과에 속해요. 아프리카에 사는 땅돼지와 달리 물이 풍부하고 시원한 곳을 좋아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열대우림 등 다양한 곳에 살아요.
수컷 멧돼지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이용해 질긴 나무뿌리를 잘라요. 또, 호랑이나 늑대 등 천적과 싸울 때 무기로 사용하지요. 멧돼지는 후각이 매우 발달해 냄새로 먹이를 찾아요. 멧돼지는 잡식성으로 나무뿌리를 먹거나 땅속에 사는 동물들, 파충류, 설치류 등을 먹는답니다.
전세계적으로 멧돼지 개체 수는 늘어나고 있어요. 멧돼지의 천적이 적고, 한 번에 새끼 4~6마리를 낳기 때문이지요. 먹이가 부족해진 멧돼지는 농가를 습격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도시에 출몰해 사람들을 놀래키기도 해요. 하지만 이는 인간의 개발로 인해 멧돼지가 살아갈 공간을 파괴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