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플라스틱이 해양생물뿐 아니라 육지생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나왔어요. 지난 6월 23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환경과학과 바오산 싱 연구팀은 토양 속 나노 플라스틱이 식물이 뿌리로 물을 흡수할 때 같이 흡수돼 식물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나노 플라스틱이 식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100nm(나노미터)보다 작은 나노 플라스틱을 토양에 섞었어요. 그리고 일반 토양과 나노 플라스틱 토양에 각각 애기장대를 심고 7주간 길렀지요. 그 결과, 나노 플라스틱이 섞인 곳에서 자란 애기장대는 일반 토양에서 자란 애기장대에 비해 무게가 41.7%~51.5% 가량 적었어요. 바오산 싱 교수는 “미세 플라스틱이 식물의 수확량을 줄일 수 있다”며 “식물을 먹는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