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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회색물범이 박수를 치는 이유는?

 

호주 모내시대학교가 이끈 국제공동연구팀은 야생 회색물범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바닷속에서 박수를 쳐서 큰 소음을 낸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3일 발표했어요. 영국 뉴캐슬대학교의 생물학자이자 스쿠버다이버인 벤 버빌 연구원이 지난 2017년 회색물범의 번식기에 판 군도 지역에서 찍은 영상을 분석한 결과지요. 


일반적으로 바다에 사는 포유류들은 소리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요. 예를 들어 돌고래는 휘파람 소리를 내고, 혹등고래는 신음 소리와 울부짖는 소리로 노래를 부르지요. 또 지느러미나 꼬리로 바닷물 표면을 세게 쳐서 소리를 만들기도 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회색물범은 두 지느러미를 이용해 박수를 쳤어요. 사실 이런 움직임은 물의 저항 때문에 물속에서 하기 힘든 동작이랍니다.


연구원들은 회색물범의 박수는 번식기에 암컷에게 자신을 과시하거나 경쟁자인 다른 수컷 회색물범에게 경고하는 행동이라고 분석했어요. “나는 강하니까 저리 가!” 혹은 “강한만큼 내 유전자는 우월해”하고 말이에요. 수컷 고릴라들이 가슴을 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벤 연구원은 “바닷속은 포유류들이 내는 다양한 소리로 가득한 시끄러운 장소인 만큼, 큰 소리를 내려는 회색물범의 박수 행동은 이들의 생존과 번식에 매우 중요한 행동이다”라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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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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