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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우주에서 제일 차가운 레고!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난감인 레고가 우주 최저온도(2.7K)보다도 차가워졌어요. 이론적으로 가장 낮은 온도인 절대 영도(0K, -273.15℃)보다 불과 0.0016K 높았지요.

 

미국 랭커스터대학교 드미트리 즈미브 연구원은 레고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희석냉동기를 이용했어요. 물체의 온도를 낮추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극저온의 액체에 담그는 거예요. 이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최저온도는 헬륨이 기체에서 액체로 바뀌는 4.22K이지요. 이보다 낮은 온도를 얻으려면 액체헬륨의 일부를 강제로 증발시켜야 해요. 액체가 기체로 바뀔 때 주변의 열을 빼앗아 온도를 떨어뜨리거든요. 이때 일반적인 헬륨(4He)에 휘발성이 좋은 헬륨(3He)을 섞으면 온도를 더 낮출 수 있어요. 4He와 3He을 섞은 물질을 이용해서 ‘희석’이라는 말이 붙었답니다.

 

이번 실험으로 레고의 재료인 ABS 플라스틱의 뛰어 난 단열 효과가 밝혀졌어요. 연구팀은 냉각시킬 때 레고를 끼워 네 개의 블록을 연결하고, 맨 위 블록에만 히터를 달았어요. 히터의 영향을 받을 거란 예상과 달리 나머지 세 개의 블록은 온도 변화가 1K에 불과했지요. 드미트리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값싸고 뛰어난 단열재를 찾아냈다는 것뿐만 아니라, 양자컴퓨터를 실현시키기 위해 필요한 극저온의 부품을 희석냉동기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어요.

2020년 0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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