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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주차 | 주세페 피아치, 최초의 소행성 ‘세레스’를 발견하다!

이제는 왜소행성이라 불러주세요!

 

19세기 초까지 인류가 태양계에서 발견한 행성은 수성부터 천왕성까지 7개! 행성의 궤도를 연구하던 천문학자들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넓은 공간을 발견했어요. 천문학자들이 발견한 법칙에 의하면 그 자리에 분명히 행성이 하나 있어야 했죠.

 


그래서 헝가리의 천문학자 프란츠 자베르 폰 자크는 유럽의 동료 24명을 모아 이 궤도에서 새로운 천체를 발견하려는 계획을 세웠어요. 그런데 그가 천문학자들에게 초청장을 돌리는 사이, 뜬금없이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인 주세페 피아치가 이 궤도에서 새로운 천체 ‘세레스’를 발견했어요. 1801년 1월 1일, 피아치에게 초청장이 배달되기도 전의 일이었죠.


피아치는 처음에는 세레스가 혜성이라고 생각했지만, 움직임을 보고 행성이라고 생각을 바꿨어요. 그런데 세레스의 궤도 가까운 곳에서 비슷한 소형 천체가 여럿 발견되었어요. 결국, 세레스는 행성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이들과 함께 ‘소행성’으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에요! 2006년 국제천문연맹 총회에서 새로운 분류인 ‘왜소행성*’이 도입되면서, 세레스도 왜소행성으로 재분류되었어요. 행성이랬다, 소행성이랬다, 변덕스러운 사람들을 보고 세레스가 웃진 않았을까요?

 

 

 

용어정리

* 왜소행성 : 태양을 중심으로 돌면서 원형의 모습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중력이 크지만, 궤도 주변의 다른 천체를 흡수할 수 없는 천체. 다른 행성의 위성이 아니어야 한다.

2020년 0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창욱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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