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삶이 있다고 믿은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미라로 만들었어요. 당시 동물을 미라로 만드는 일도 드물지 않았는데, 신에게 제물로 바치거나 사후세계를 위해 반려동물을 주인과 함께 묻기 위해서였지요.
11월 5일, 프랑스 국립고고학연구소 연구팀은 프랑스 렌느 박물관에 보관 중인 2500년 전의 고양이 미라를 CT로 촬영해 분석하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어요. 미라 안에 1마리의 고양이가 아닌 3마리의 뒷다리 뼈와 꼬리뼈가 섞여 있는 것을 확인한 거예요. 심지어 미라 머리 부분엔 뼈 대신 직물이 들어 있었고, 몸통 부위에도 두개골, 척추, 갈비뼈가 빠져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국립고고학연구소 테오파네 니콜라스 연구원은 “당시 양심 없는 사제가 제물용 미라로 이득을 취하기 위해 뼈 대신 다른 것들을 넣거나 일부 뼈만 넣고, 미라의 몸집을 키웠을 것”이라고 추측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