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어린이과학동아>; 홈페이지에 500건 이상의 탐사 기록을 남기고, 기자단 활동으로 우수기사상을 9번이나 수상한 친구가 있어요. 지구사랑탐사대와 어과동 기자단 활동을 하느라 평일보다 주말에 더 바쁘다는 수원 곡정초 유연우 친구지요. 일 년 내내 어과동과 함께 한다는 연우 친구와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봐요.
Q자기소개를 부탁해요.
생물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유연우예요. 푸른누리탐사대로 2016년부터 지구사랑탐사대(지사탐)에 참여하고 있지요. 지사탐 기사에도 사진으로 자주 나왔어요. 6살인 동생 현우도 어과동이 오면 자신이 나왔는지 종종 찾아본답니다. 저는 어과동 기자단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해 기사도 많이 썼어요.
Q기사는 어떻게 쓰게 됐나요?
일기 숙제는 물론이고, 글쓰기를 정말 싫어했는데 아빠께서 현장교육을 다녀오면 꼭 쓰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지요. 반강제로 시작했지만 글쓰기가 점점 싫지만은 않아졌어요. 이제는 어딜 가면 기록하고 녹음하는 게 일상이 됐지요.
Q기사 쓰는 게 힘들진 않나요?
보통 밤에 쓰다가 잠들기를 몇 번 반복해야 기사 하나가 완성돼요. 사진이 업로드 되는 걸 기다리다 잠든 적도 있다니까요. 그래도 기사를 써 두면 학교에 현장체험 보고서를 낼 때 도움이 많이 돼요. 쏠쏠하게 활용하고 있지요.
Q9월에 벌써 지사탐 생물 7종 탐사를 수료했다고요?
다리무늬침노린재만 발견하면 전부 수료인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안 보이더라고요. 집 주변에 ‘우시장천’이라 불리는 생태 하천이 있어서 탐사하기 좋은 환경이에요. 아빠께서 현장교육을 신청하기 위해 알람을 맞춰놓고, 몇 분 전부터 대기한 덕분에 현장교육도 자주 참여했어요. 생물이 있을 것 같은 곳을 발견하면 차를 세울 정도로 부모님도 탐사를 좋아하세요. 아빠의 카메라엔 저보다 생물 사진이 훨씬 많을 걸요?
Q기억에 남는 탐사가 있나요?
탐사 고수들과 함께 하루 종일 탐사하는 여름 캠프가 제일 재밌어요. 오만 가지 곤충을 볼 수 있는 야간 탐사와 별자리 관측은 매년 해도 질리지 않아요. 사실 저는 생물에 대해 아직 잘 몰라요. 생물 지식은 고참 리더 팀인 발자국 팀 엄재윤 오빠나 리즈 팀 이원재 오빠처럼 박식한 사람들을 따라갈 수 없죠. 그래서 여름 캠프에 가도 저는 주로 설명하기 보단 행동하는 편이랍니다.
내년에 중학생이 되어서도 종종 탐사에 참여해 스트레스를 풀 거예요. 현우가 아직 6살이니까 앞으로 몇 년은 더 지사탐에서 푸른누리탐사대를 볼 수 있어요. 아빠, 엄마 파이팅…! 현우도 점점 탐사에 재미를 붙여 요즘엔 폴짝 뛰는 생물이 메뚜기라는 걸 새로 배웠답니다.
Q어과동 활동을 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저희 가족의 주말이 더 바빠졌죠. 부모님께선 <;어린이과학동아>; 홈페이지를 닳도록 들락거려요. 공지사항을 보시고 재밌을 것 같은 행사는 다 신청하지요. 아마 이번 주도 일정이 있을 걸요?
곤충을 무서워했지만 지금은 친구들에게 곤충 사진 보여 주며 놀 정도로 곤충을 사랑해요. 파리를 잡으려는 친구에겐 곤충도 귀한 생명이라는 걸 알려준답니다. 그래도 아직 거미는 무서워서 올해가 가기 전에 거미와 친해지는 것이 목표예요.
Q연우 친구의 꿈은 무엇인가요?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세밀화가나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어요. 지금은 탐사에서 만난 생물들을 주로 그리며 짬짬이 캐릭터들을 만들고 있어요.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사진 찍는 것도 관심을 갖고 있어요.
Q<;어린이과학동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2학년 때부터 본 어과동은 저의 절친보다도 오래된 친구예요. 그래서 홈페이지에서 싸우거나 욕 써놓고 도망가는 친구들을 볼 때면 가서 따져 묻고 싶어요. 다들 화목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또 지사탐 대원으로서 말하자면 현장교육이 훨씬 더 많아져야 해요. 탐사는 다함께 해야 제 맛이거든요. 연구원님과 매니저분들이 바쁘시겠지만 조금만 더 늘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