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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린 과학]접었다 펴는 휴대 전화 폴더폰VS폴더블폰

 

2000년대 초반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까지 대세는 폴더폰이었어요. 위쪽엔 화면이, 아래쪽엔 키패드가 있어 반으로 접으면 화면과 키패드를 보호할 수 있었지요. 
세상에 처음 나온 휴대 전화는 한 손에 잡기도 어려울 정도로 크기가 컸어요. 한국에서 처음 팔린 휴대 전화인 모토로라의 ‘다이나택 8000SL’은 길이 33cm, 무게 771g으로 ‘벽돌폰’이라고도 불렸지요. 이후 휴대 전화는 손바닥만 한 크기까지 작아지고, 키패드가 의도치 않게 눌리지 않도록 키패드 부분만 얇은 커버로 보호한 플립형 휴대 전화도 등장했어요. 점점 화면이 커지면서 화면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자 아예 반으로 접는 폴더폰이 등장한 거예요. 
터치로 조작하는 휴대 전화가 등장한 후, 폴더폰 사용자는 점점 줄었어요. 지금은 키패드가 더 편한 어린이, 고연령대를 위한 키즈폰, 실버폰으로 출시되고 있답니다. 

 

 


 

 

작년 10월, 중국 스타트업 로욜은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공개했어요. 화면의 대각선 방향 길이는 198mm로 폈을 땐 태블릿, 접었을 땐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지요. 삼성전자는 이번 달 26일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계획이고, 이어 샤오미와 화웨이, 모토로라 등의 휴대폰 제조사도 올해 안에 폴더블폰을 내놓을 계획이랍니다.
폴더블폰이 가능해진 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휘어질 수 있는 화면)’ 덕분이에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화면에 구부러지는 소재인 ‘폴리이미드’를 사용해요. 폴리이미드는 얇은 필름으로, 복원력이 우수하고 충격에 강한 특성을 지닌 고분자 물질이지요. 
폴더블폰이 화면을 한 번 또는 최대 두 번밖에 접지 못하는 이유는 내부 부품 때문이에요. 배터리나 트랜지스터 등의 내부 부품은 딱딱한 소재라서 폴더블폰을 접어도 훼손되지 않도록 내부 부품을 양쪽에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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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영경 기자 기자
  • 기타

    디자인 최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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