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화보] 신비한 생명이 가득! 2018 야생 사진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매년 말 다양한 자연을 담은 사진들 중 가장 의미 있는 작품들을 뽑아 사진전을 열어요. 95개 나라 4만 5천 장의 사진 중 2018년의 주인공이 된 사진들은 무엇일까요?

 

황금빛 커플 | 황금들창코원숭이 커플이 조용히 먼 곳을 응시하고 있어요. 황금들창코원숭이는 멸종위기종으로 현재는 중국 친링 산맥에서만 어렵게 발견할 수 있지요. 마르셀 작가는 거친 산맥을 힘겹게 돌아다닌 끝에 겨우 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답니다. 녹색 숲과 황금색 몸, 파란색 얼굴이 함께 어우러져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요.

 

빈둥대는 표범 |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숲에서 살고 있는 ‘Mathoja’라는 이름의 표범이에요. Mathoja는 ‘절뚝거리면서 걷는’이라는 뜻을 갖고 있지요. 새끼 때 입은 부상으로 인해 다리를 절뚝거리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건강하게 자라 8살이 되었답니다. 나무 위에서 평온하게 쉬고 있는 표범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지지 않나요?

 

 

새끼는 내가 지킨다! | 암컷 뿔매미가 새끼들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에요. 이 어미 뿔매미는 감각기관이나 페로몬을 이용해 근처에 나타나는 적을 감시한답니다. 적이 가까이 다가오면 등 위에 솟아 있는 커다란 돌기를 휘둘러 내쫓지요.

 

진흙말벌은 건축가! | 진흙말벌 두 마리가 서호주의 한 숲에서 진흙을 나르고 있어요. 진흙을 동그랗게 굴려 공처럼 만든 뒤 근처에 있는 둥지로 가져가 방을 만드는 데 쓰는 거랍니다. 이렇게 진흙으로 만들어진 방 안에선 알이 부화하고 새끼가 태어나지요. 작가는 이 사진을 얻기 위해 진흙 위에 엎드려 수백 장의 사진을 찍었답니다.

 

 

 

올빼미가 빼꼼히 | 이 사진은 10세 이하 어린이가 찍은 올빼미 사진이에요.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올빼미가 파이프 안으로 날아드는 것을 발견하고 급하게 아버지의 카메라를 빌려 찍은 거죠. 이 사진을 찍은 아쉬딥은 6살 때부터 아버지와 새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급박한 순간에도 
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답니다.

 

외계 생명체의 등장? | 이상하게 생긴 이 생명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날개가 달린 것을 보니 새 같긴 한데, 머리와 몸통이 특이하게 생겼죠? 이 사진은 ‘니포피아’라는 꽃의 꿀을 먹고 있는 벌새를 찍은 사진이랍니다. 벌새가 꿀을 먹을 때 꽃 주변을 빙글빙글 도는데, 벌새가 꽃 뒤로 움직이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이 사진을 찍은 거예요.

 

날치의 야간비행 | 날치는 날개처럼 생긴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해 물속을 빠르게 헤엄쳐요. 한편, 밤이 되면 물 표면에 있는 플랑크톤들을 먹기 위해 표면 가까이를 천천히 헤엄치지요. 작가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도시 팜비치에서 다이빙을 하며 날치의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어요.

 

 

 

바다 얼음 수영장 오픈! | 남극의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조각을 저소음 드론을 이용해 찍은 사진이에요. 얼음조각이 녹으면서 안쪽으로 물이 들어와 하트 모양의 수영장이 생겼답니다. 얼음조각 위에 누워 있거나 물속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물개들이 마치 수영장에 놀러온 관광객들처럼 여유로워 보이네요.

 

모래와 바다, 안개의 삼중주 | 아프리카 대륙 나미비아에 있는 사막의 아름다운 풍경이에요. 사막의 노란 모래와 저 멀리 있는 푸른 바다가 서로 대비를 이뤄 환상적인 경치를 만들고 있지요. 바다 위로 자욱하게 안개까지 피어 있어서 꿈속의 한 장면처럼 보이기도 해요. 이 안개는 사막에 사는 식물과 곤충들에게 수분을 공급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사막을 지키는 기괴한 식물 | 아프리카 나미브 사막에 있는 ‘웰위치아’라는 식물의 모습이에요. 이 식물은 사막에 있는 곤충들에게 달콤한 꿀을 제공한답니다. 이 식물은 잎이 두 장밖에 없어요. 사진에서 잎이 여러 장으로 보이는 건 잎이 갈래갈래 찢어져 있기 때문이랍니다. 이 잎의 성장 속도는 매우 느린데, 8m 이상으로 자라는 데 1000~200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요.

 

기사 속 사진들을 포함한 이번 야생 사진전의 작품들은 영국 런던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어요. 여기엔 <;어린이과학동아>; 독자들과 나이가 비슷한 학생들이 찍은 사진도 함께 전시되어 있답니다. 올해는 여러분이 직접 이 사진전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요? 한국에만 있는 동물과 식물, 아름다운 풍경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몰라요!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9년 0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 기타

    [디자인] 오진희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환경학·환경공학
  • 미술사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