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지구에선 우주를 향해 위성을 발사하고 있어요. 그런데 작동불능상태가 된 위성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지구라면 재활용을 하겠지만 우주에서는 그대로 쓰레기로 남아요. 지금도 6400톤의 우주쓰레기가 지구 주변을 뒤덮고 있지요. 우주쓰레기는 총알보다 20배 빠른 초속 7.5km 이상의 속도로 움직이면서 우주정거장이나 인공위성의 안전을 위협한답니다.
이에 각국의 연구팀은 우주쓰레기를 처리하는 청소 위성을 제작하고 있어요. 로봇 팔, 그물, 작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지만, 실제 우주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요. 그런데 최근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청소 위성이 실제로 우주에서 물체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청소 위성은 그물을 이용해요. 목표물에 가까이 다가간 뒤, 그물을 발사해 쓰레기를 잡는 거죠. 현재는 시험단계로, 7m 앞에 있는 풍선을 포획했답니다. 다음 목표는 작살을 발사해 10m 앞에 있는 물체를 포획하는 거죠.
청소 위성 연구를 주도한 서리대학교 구글리엘모 아글리에띠 박사는 “겉으로 보기엔 간단해 보이는 과정이지만, 청소 위성이 지구에서 시험했던 것 같이 우주에서도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