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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마녀 일리의 과학용어 따라잡기

 

 

일반적으로 물체는 가까이 있을수록 크게 보이고, 멀리 있을수록 작게 보여요. 또 색이 어두울수록 안으로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요. 따라서 평면인 종이에서도 물체의 크기와 명암을 달리하면, 입체감을 느낄 수 있어요. 이와 같은 그림 기법을 ‘원근법’이라고 해요.

 

 

원근법은 한자 ‘멀 원(遠)’과 ‘가까울 근(近)’이 합쳐진 단어예요. ‘원(遠)’은 ‘쉬엄쉬엄 가다’라는 뜻의 ‘책받침(辶)’에 치렁치렁하게 긴 옷을 뜻하는 ‘원(袁)’이 더해졌어요. 그래서 ‘긴 옷을 입고 먼 길을 간다’는 뜻에서 ‘멀어진다’, ‘멀다’로 그 뜻이 변했지요.

 

‘근(近)’은 ‘책받침(辶)’에 ‘도끼 근(斤)’이 합쳐졌어요. 옛날에는 저울의 부품으로 도끼 머리를 사용했는데, 저울의 균형을 맞출 때 도끼 머리가 중심에 가까워진다는 의미에서 ‘가깝다’는 뜻이 되었답니다.

 

 

속도는 물체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단어예요. ‘속(速)’은 ‘달리다’는 뜻의 ‘갈 착(辶)’과 ‘약속할 속(束)’이 합쳐진 한자예요. ‘약속에 늦지 않으려고 서둘러서 간다’는 뜻에서 ‘빠르다’는 의미를 갖게 되었지요.

 

 

종종 속도는 속력과 혼동되어 사용돼요. 속력은 빠르기만을 나타내고, 속도는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를 나타내지요.

 

예를 들어 차 두 대가 같은 시간에 A 지점을 출발해 동시에 B 지점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한 차는 직선으로 이동하고 다른 차는 지그재그로 이동했지요. 그럼 속력은 지그재그로 움직인 차가 빨라요. 왜냐하면 지그재그로 움직인 차의 이동 거리가 길기 때문이에요. 더 먼 거리를 같은 시간에 도착하기 위해선 차의 빠르기가 훨씬 빨라야 하지요. 한편 두 차 모두 A 지점에서 B라는 같은 지점에 도착했기 때문에, 속도는 똑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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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petiteyoon@donga.com
  • 기타

    [일러스트]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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