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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굴을 지켜 주세요!] 반달가슴곰

까만 옷에 하얀 나비넥타이

 

평창동계패럴림픽의 마스코트 ‘반다비’로 유명한 반달가슴곰은 앞 가슴에 하얀 V자 무늬가 특징이에요. 둔할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날카로운 발톱으로 나무를 가뿐히 오르지요. 도토리를 좋아해 참나무 숲에 주로 살며, 나무굴이나 바위굴에서 겨울잠을 잔답니다.

 

2003년, 과학자들은 반달가슴곰이 국내에서 멸종했다고 판단했어요.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곰을 포함한 여러 맹수를 사냥했고, 해방 후에는 쓸개를 탐낸 밀렵꾼이 마구잡이로 잡아들여 수가 급격히 줄었거든요.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은 토종 반달가슴곰과 유전적으로 비슷한 곰을 해외에서 데려와 종을 복원하고 있어요. 2005년 북한 평양중앙동물원에서 온 8마리를 포함해 러시아와 중국에서 온 반달 가슴곰이 지리산에 터를 잡았죠. 올해는 새끼 11마리가 태어나 복원 사업의 1차 목표인 50마리를 넘겼답니다. 스스로 번식하고 종을 유지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수라, 한숨 돌린 셈이에요.

 

 

2018년 0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다솔 기자·da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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