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워 책을 읽다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어요. 이럴 때 누가 대신 불도 끄고 커튼도 쳐 준다면 정말 좋을 텐데요. 그 꿈을 실제로 이뤄주는 똑똑한 집이 등장했어요! 바로 LG유플러스 홈미디어 체험관이에요. 말 한마디면 명령을 척척 수행하는 똑똑한 집을 둘러볼까요?
말하는 대로 이뤄주는 인공지능!
“여러분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구인가요?”
LG유플러스 홈미디어 체험관을 설명해주는 박미영 선생님의 질문에 장호은 기자가 ‘송중기’라고 답하자 박 선생님이 인공지능 스피커 ‘U+우리집AI’에게 말했어요.
“송중기 나오는 영화 찾아줘.”
그러자 TV 화면에 송중기 씨가 출연한 영화가 여러 개 떴어요. 이 스피커 안에는 ‘클로바’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들어있어요. 클로바는 알파고로 화제가 된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을 바탕으로 수많은 한국어 음성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의 말을 듣고 반응하는 음성 인식 비서예요. 학습량이 많을수록 발음을 잘 구별하기 때문에 지금도 클로바는 음성 데이터를 수집하고 훈련하며 스스로 발전하고 있어요.
2017년 12월부터 LG유플러스는 IPTV 서비스 ‘U+TV’에 클로바 인공지능 기능을 넣었어요. IPTV는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과 다시보기 영상을 볼 수 있는 TV 서비스예요. ‘다시보기’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지난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볼 수 있지요. 클로바에게 말을 걸어 IPTV를 보려면 TV와 연결된 스피커에 말하거나, 리모컨에 말하면 된답니다.
사물인터넷으로 보다 편리하게
인공지능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건 TV만이 아니에요. 사물인터넷 서비스인 IoT@Home 제품을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결하면 사용자가 말로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지요. 사물인터넷은 여러 사물에 센서를 달아 인터넷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이에요.
사물인터넷을 체험하기 위해 기자단은 침실로 꾸며진 공간으로 이동했어요. 그곳엔 침대와 가습기, 공기청정기, 전등, 커튼 등이 있었어요. 김한성 기자가 직접 스피커에게 “가습기 꺼줘”라고 말하자 자동으로 가습기가 꺼졌어요. 편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는 기능도 있어요. “홈IoT에게 나 잔다고 해”라고 말하자 전등이 꺼지고 커튼이 쳐졌지요.
이게 가능한 건 각 제품을 통신망으로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결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멀리서도 전등을 켜고 끌 수 있는 건 손으로 누르는 전등 스위치가 아니라 통신망이 연결된 똑똑한 스위치가 있기 때문이에요. 가습기는 자체적으로 통신망을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 제품이고요. 이밖에도 통신망과 연결된 플러그가 있으면 여기에 꽂은 일반제품도 말 한마디로 켜고 끌 수 있어요.
이처럼 집안의 다양한 사물을 통신망으로 연결한 주거 공간을 ‘홈 IoT’라고해요. 홈 IoT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전자제품을 말로 켜고 끄는 것뿐만 아니라, 외출할 때 전등이 자동으로 꺼지는 등 필요한 때에 제품이 자동으로 작동한답니다.
텔레비전이 공부까지 책임진다
기자단이 마지막으로 체험한 서비스는 ‘아이들나라’였어요. 아이들나라에는 증강현실로 동물과 친해질 수 있는 ‘생생 자연학습’ 콘텐츠가 있어요. 증강현실은 실제 환경에 가상의 사물을 겹쳐서 하나의 영상처럼 보여주는 기술이에요.
기자단이 생생 자연학습에서 판다를 선택하자, TV 화면에 기자단의 얼굴과 함께 가상의 판다가 나타났어요. 기자단은 TV에서 판다의 위치를 확인하며 판다를 쓰다듬었어요. 생생 자연학습은 음성으로 판다에 대해 설명해줘 공부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체험을 마친 뒤 기자단은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만든 장재훈 기획자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장영은 기자는 “전선이 없는데 스피커와 전자제품을 어떻게 연결한 거냐”고 물었어요. 장 기획자는 “스피커와 전자제품은 ‘지웨이브’로 연결돼 있다”고 답했어요. 지웨이브는 와이파이처럼 전파로 전자기기 간에 정보를 주고받는 무선통신 기술 중 하나예요. 와이파이보다 가볍고 가격이 싸서 사물인터넷에 주로 사용하지요.
최근 LG유플러스는 화장실에 있는 센서가 습도를 재서 일정 수치를 넘으면 자동으로 환풍기를 켜는 제품을 개발했어요. 어과동 친구들은 미래에 어떤 집에 살고 싶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