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사진 속 우주인은 누구일까요? 지난 2월 6일 미국의 민간우주업체인 스페이스X는 초대형 우주선 ‘팰컨 헤비’에 테슬라의 전기차를 실어 발사했어요. 자동차를 타고 우주 유영을 하는 우주인의 정체는 테슬라의 전기차에 탑승한 마네킹 ‘스타맨’이에요. 스페이스X는 자동차에 카메라를 설치해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같은 스타맨의 우주 여행을 생중계했지요.
팰컨 헤비의 목적지는 화성 궤도예요. 전문가들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손꼽히는 팰컨 헤비의 추진력이라면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까지 날아갈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요.
또 팰컨 헤비는 지상에서 추진력을 얻을 때 쓰였던 로켓 3개 중 2개를 회수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어요. 회수된 로켓은 발사 8분여 뒤 발사 현장인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이프 캐너배럴로 돌아와 정확하게 착륙했지요. 이 로켓은 연료를 다시 채우면 최대 10번까지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답니다.
즉, 로켓을 새로 제작할 필요가 없어서 우주선을 발사할 때 드는 비용을 훨씬 줄일 수 있는 거예요.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팰컨 헤비보다 큰 초대형 우주선을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어요. 머스크는 “내년부터 시험 비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빅 팰컨 헤비는 여러 장비는 물론, 사람까지 수송할 수 있는 우주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