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실전! 반려동물] 왜 아무데나 오줌을 싸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반려동물 상담소에 두 번째 사연이 도착했네요. “2년째 ‘냐옹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예요. 고양이는 개와 달리 따로 배변훈련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들었는데, 우리 냐옹이는 집안 곳곳에 실례를 해요. 도대체 냐옹이는 왜 이런 걸까요?”

 

 

[왜?] 오줌을 못 가리는 고양이도 있다?

 

고양이는 배변훈련을 하지 않아도 모래나 나무펠릿을 깔아 놓으면 알아서 화장실로 찾아가 배변활동을 해요. 그런데 고양이가 갑자기 화장실이 아닌 곳에 오줌을 누는 경우가 있어요. 왜 그런 걸까요?

 

우선 고양이가 계속 장소를 바꿔가며 오줌을 눈다면 방광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어요. 질병으로 인한 통증을 화장실 때문이라고 오해해서 장소를 바꾸는 거지요. 이런 경우에는 동물병원을 찾아가 검진해 보는 것이 좋아요.

 

또 일부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오줌으로 흔적을 남겨요. 자신의 체취가 남아 있는 장소에서 안정감을 느끼거든요. 이런 행동을 ‘스프레이’라고 부른답니다.

 

스프레이는 중성화 수술을 하면 해결할 수 있어요. 이때 중성화 수술은 고양이가 태어난 지 6~10개월 사이에 해 주는 것이 좋아요. 그 이후에 중성화 수술을 하면 수술 후에도 스프레이를 할 수 있지요.

 

 

화장실의 위치나 모래의 종류가 바뀌는 등 새로운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아무 데나 오줌을 눌 수 있답니다.

 

개에게는 안락한 화장실이 필요하다!

 

개는 본능적으로 보금자리에서 최대한 떨어진 곳에 똥과 오줌을 누려고 해요. 또 자신의 변 냄새가 나는 곳에 반복해서 배변하려는 본능 또한 갖고 있지요.

 

실내에서 개를 키우면 대부분 개가 화장실에서 똥을 누도록 훈련해요. 이때 개가 주로 생활하는 곳과 화장실이 떨어져 있어야 해요. 또 바닥에 물기가 있으면 개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싫어할 수 있어 바닥을 마른 상태로 유지해야 하지요. 만약 화장실이 맘에 들지 않으면, 개는 아무 데나 똥과 오줌을 눌 수도 있어요.

 

 

한편 태어난 지 2주가 넘지 않은 개는 장에 느껴지는 신호를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해요. 그래서 생후 2주까지는 어미의 도움을 받아 똥을 누지요. 어미가 새끼의 엉덩이 부위를 핥아 자극을 주면 똥이 나온답니다. 이때 어미는 새끼의 똥을 먹어서 없애요.

 

만약 새끼가 어미와 떨어졌다면 사람이 그 역할을 대신해야 해요. 몇 시간 간격으로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해 부드럽게 엉덩이를 문지르면 되지요.

 

[실전!] 배변훈련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배변훈련은 보호자가 원하는 장소에 배변하도록 가르치는 반복적인 과정을 말해요. 보통 생후 2개월 이후에 시작하지요. 어미와 분리되기 전부터 배변훈련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미와 떨어진 후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서 배변훈련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배변훈련을 할 때는 혼을 내기보다 칭찬을 하는 게 좋아요. 특히 아무데나 똥을 싸거나 오줌을 누는 순간에 큰소리로 윽박지르거나, 한참 지난 후에 똥과 오줌을 가리키며 개를 혼내는 것은 잘못된 훈련법이지요. 보호자는 잘못된 장소에 배변한 행동을 혼내는 것이지만, 개는 배변 행위 자체에 대한 체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개는 똥과 오줌을 오랫동안 참거나 사람이 보지 못하는 장소를 찾아 배변할 수도 있어요. 심지어는 자신의 대변을 먹어버리는 행동까지 할 수 있답니다.

 

 

가장 효과적인 훈련법은 개가 올바른 장소에 배변을 할 때 칭찬해 주는 거예요. 이때 큰 소리로 칭
찬을 하면 개가 놀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해요.

 

배변훈련은 1주에서 6개월까지 걸려요. 보호자가 원하는 배변 장소가 있다는 것을 개가 알 때까지 꾸준히 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8년 0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원 박사(건국대학교 3R 동물복지연구소 부소장)
  • 에디터

    박영경 기자
  • 기타

    [일러스트] 고고핑크

🎓️ 진로 추천

  • 수의학
  • 심리학
  • 생명과학·생명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