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들이 부딪혀 지구가 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지구는 지금으로부터 45억 6000만 년 전, 돌과 얼음의 충돌에 의해 만들어졌어요.
당시 초기 태양의 주변에는 암석과 얼음 덩어리들이 돌고 있었어요. 이 물질들은 서로 끌어당기는 힘인 ‘중력’에 의해 부딪히면서 합쳐져 거대한 덩어리가 됐지요. 덩어리가 커질수록 더 많은 암석 덩어리와 얼음들이 충돌했어요. 그 결과 작은 지구가 탄생했답니다.
이후 암석 덩어리들은 더욱 빠른 속도로 지구에 부딪혔어요. 부딪힌 부분에는 충돌로 인해 엄청난 열이 발생했고, 열 때문에 암석이 녹아내렸어요. 충돌이 계속되자 지구는 온통 뜨거운 ●마그마로 뒤덮이게 되었지요.
●마그마: 땅 속에 녹아 있는 암석 물질.
그러자 지구를 이루고 있던 물질들이 액체 상태인 마그마의 바닷속에서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무거운 물질은 지구의 중심으로 가라앉고, 가벼운 물질은 표면으로 떠올랐지요. 중심으로 모인 철과 니켈은 핵이 되었어요. 핵 바로 바깥에는 가장 두꺼운 층인 맨틀이 있고, 그 바깥에는 맨틀에서 뿜어져 나온 ●용암이 굳어져 지각이 만들어졌지요. 용암과 함께 나온 수증기는 차갑게 식어 대양이 되고, 일부는 대기층을 이루게 되었어요. 그 결과, 지구는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용암: 마그마가 지각의 약한 틈으로 분출되어 나온 것.
[통합과학 넓히기] 지구 안에 또다른 세상이 있다?!
지난 2013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주장이 나와 화제가 됐어요. 미국의 정보기관인 CIA에서 일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지구 내부는 텅 비어있고, 그 안에 또다른 세계가 있다고 주장했거든요. 또 미국 정부가 이 사실을 알고도 숨기고 있다고 말했어요.
사실 이러한 주장은 아주 오래전부터 계속돼 왔어요. 1500년 경, 이탈리아의 철학자 조르다노 부르노는 지구 속이 텅 비어있다는 ‘지구공동설’을 처음 주장했지요. 오일러 방정식으로 유명한 스위스의 수학자 레온하르트 오일러와 핼리 혜성을 발견한 영국의 천문학자 에드먼드 핼리도 지구공동설을 믿었어요.
영국의 천문학자 에드먼드 핼리도 지구공동설을 믿었어요. 지구공동설에 따르면 지구 안에는 또다른 태양과 세계가 있어요. 이 세계에서 육지는 바다보다 3배 넓고, 기후는 어느 땅에서나 일정하지요. 또한 이곳에 사는 사람은 수명이 600~800세나 되고, 키도 3m나 된다고 해요.
그리고 남극과 북극에 이 세계로 갈 수 있는 통로가 있는데, 이 통로를 통해 지구 내부의 태양 빛이 새어나와 오로라가 만들어진 거라고 해요. 지구공동설은 종종 소설과 영화의 소재가 되고 있어요. 프랑스의 쥘베른이 쓴 소설 <;지구 속 여행>;은 2008년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로 영화화 되기도 했지요.
그렇다면 지구공동설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이야기일까요?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해요. 지구 내부를 직접 관찰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지진이 발생하는 경로나 지구 자기장이 형성되는 원리를 이용해 내부 구조를 과학적으로 확인했거든요. 하지만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지구공동설을 믿고 있답니다. 지구 속에 매머드나 공룡 같은 멸종 동물들이 살고 있다는 주장도 하지요. 정말 재미있는 상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