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사랑탐사대에서는 올해 ‘지구를 위한 과학’ 메이커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했어요. ‘야생동물의 서식지 문제를 도와 주자!’라는 주제로 10개 팀이 도전에 나섰지요. 지난 9월 9일, 메이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원들이 두 달 동안 고민한 중간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어요.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았고, 시행착오도 겪은 제작물이었지만 야생동물에 대한 애정만큼은 가득했답니다.
관심을 가지면 해결책이 보여요!
올해 6월부터 시작된 ‘지구를 위한 과학’ 메이커 프로젝트는 서식지로 고통받는 야생동물을 돕는 활동이에요. 우수 탐사대원 10개 팀이 전문 메이커인 멘토와 함께 참여하고 있지요.
이날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는 대원들과 전문가 멘토,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장이권 교수님까지 모두 모였어요. 각 팀이 지금까지 만든 중간 제작물과 과정을 발표하면 참가자와 멘토가 자유롭게 의견을 덧붙여 이야기하는 자리였어요. 좌절했던 경험담에는 박수를,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는 조언을 하며 그 열기가 뜨거웠답니다.
말벌로부터 꿀벌을 지켜주기 위해 ‘꿀벌 보호통’을 만들고 있는 송지호 대원(개구리친구 팀)은 지금의 제작물을 만들기까지 겪였던 네 번의 실패 경험을 들려 주었어요.
“양봉장을 세 번이나 찾아가 양봉가와 인터뷰 했어요. 꿀벌이 말벌 공격을 받으면 벌집에서 30cm는 떨어져야 다른 벌이 도우러 온대요. 그래서 보호통 길이를 30cm로 만들었어요.”
부지사대 팀은 제비 똥을 치우는 깔때기 모양 받침대를 소개했어요. 멘토인 섭섭박사님은 “제비 똥이 잘 미끄러지게 하려고 깔때기 경사면에 요거트 뚜껑 껍질을 붙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고 말했어요. 장이권 교수님은 “낯선 물건이 보이면 제비가 둥지를 버리고 갈 수도 있으니, 꼭 실험해 보길 바란다”라고 조언했어요.
발표장에는 지사탐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중고등학교 선배 메이커들이 찾아와 주었어요. 이수미(이천 양정여고 2), 이다현(이천 양정여고 1) 학생은 학교 안 위험지역에 설치한 ‘친환경 태양광 잔디등’을 발표했어요. 청각 장애로 교통사고를 경험한 장윤석(고양 신능중 2) 학생은 ‘야생동물 로드킬 방지 시스템’을 소개했지요. 장윤석 학생은 “내가 동물을 도울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메이커 프로젝트를 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답니다.
메이커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은 10월에 발표 돼요. 야생동물을 위해 고민하는 대원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계속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