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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고리 1호기] 어떻게 해체할까?

 

방사성 때 벗기고, 단계별로 차례차례!


고리 1호기의 해체 작업은 15년 이상 걸릴 예정이에요. 이렇게 오래 걸리는 이유는 바로 방사성 물질 때문이에요. 이를 안전하게 없애기 위해 여러 단계로 나눠서 차례차례 해체를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그 첫 번째는 원자로에서 다 쓴 연료(사용후핵연료)를 빼내는 작업이에요. 사용후핵연료에서는 막대한 열과 강한 방사선이 나오기 때문에 저장 수조에 담가 안전하게 보관하며 식혀야 해요. 열과 방사선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데, 이 과정에 5년이 걸린답니다.

 

그리고 나면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들어가게 돼요. 바로 원자력 발전소 내부에 때처럼 낀 방사성 물질들을 제거하는 ‘제염’ 작업이지요.

 

먼저 연료를 뺀 원자로의 배관에 화학물질을 넣어 방사성 물질들을 벗겨 내요. 그리고 물과 모래를 배관과 벽에 강하게 뿌리거나, 오염부위를 레이저로 자르는 등 여러 방법을 사용해 방사능 수치를 계속 낮춰 줘요. 그래야 방사성 폐기물의 양도 줄어들고, 사람이 들어가서 건물과 내부의 설비들을 절단하고 철거할 수 있게 되지요.

 

원자력 발전소 내부 구조물을 절단한 뒤, 방사선 양을 측정하는 모습.

➋➌ 미국 코네티컷주 양키 원자력 발전소는 1998년 해체하기 시작해 2007년 해체가 완료됐다.

사진은 해체 중인 2003년()과 해체가 완료된 2007년()의 모습.

 

철거가 끝나면 발전소가 있었던 땅의 오염 상황을 조사해요.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땅을 어떻게 이용할지 결정하지요. 다른 나라의 경우 땅을 녹지나 공원으로 만들거나 화력 발전소와 박물관 등으로 시설을 재이용하고 있어요.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고리 1호기 부지를 어떻게 재활용할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며,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어요.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Intro. 과학으로 안전하게 해체한다! 굿바이~, 고리 1호기

Part 1. [고리 1호기] 시작과 끝

Part 2. [고리 1호기] 어떻게 해체할까?

Part 3. [고리 1호기] 해체까지 남은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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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오혜진 기자 hyegene@donga.com
  • 기타

    [도움 및 사진] 서범경(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 부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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