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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대장균이 등장했어요! 최근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 연구팀은 마치 사진을 찍듯이 보여 준 이미지를 그대로 그려내는 대장균을 만들어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유전자 변형 기술을 이용해 빨강과 초록, 파랑의 빛을 인식하면 각 색깔에 맞는 색소를 생산하는 대장균을 만들었어요. 대장균의 유전자에 빛에 민감한 다른 세균의 유전자를 삽입한 거예요. 이 유전자는 마치 ‘센서’처럼 빛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지요.

연구팀은 배양 접시에 이 대장균을 키우며 세 가지 색으로 이루어진 이미지를 비추었어요. 그러자 대장균은 18시간 만에 비춰 준 이미지와 똑같은 그림을 완성했어요. 과일 등 다양한 무늬가 있는 그림은 물론, 게임 캐릭터인 슈퍼 마리오 그림도 그려냈답니다.

연구팀은 2005년 흑백 그림을 그리는 대장균을 만든 적이 있어요. 빛을 비추면 이에 반응한 대장균이 검은색 색소를 생산해서 흑백의 그림을 그렸지요. 이때는 4개의 유전자를 변형했지만, 이번에는 세 가지 빛을 인식하기 위해 18개의 유전자를 변형했답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보이트 교수는 “앞으로 더 다양한 색상의 빛에 반응하는 대장균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어요.

2017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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