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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연구팀이 형광을 내는 개구리를 최초로 발견했어요. 그 주인공은 남아메리카에 사는 ‘물방울무늬 청개구리(Hypsiboas punctatus)’예요. 이 개구리의 크기는 3cm이고, 새벽이나 밤에 주로 활동해요.

자연광에서 물방울무늬 청개구리는 초록과 노란색, 갈색이 뒤섞인 색이에요. 그런데 연구팀은 자외선 손전등을 비추자, 개구리의 몸 색깔이 청색과 초록의 형광을 띠는 것을 발견했어요. 바다에 사는 생물들과 달리, 육상 동물이 형광을 내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요. 지금까지 몇몇 앵무새와 바다거북에게서만 발견됐지요.

연구팀은 물방울무늬 청개구리의 어느 기관에서 형광 물질을 분비하는지 찾고, 이 물질의 구성 성분이 무엇인지 분석했어요. 그 결과 개구리의 림프 조직과 피부 등에서 ‘하일로인’이라는 형광 물질을 분비한다는 것을 밝혀냈지요.

또, 연구팀은 하일로인이 많은 양의 빛을 방출한다는 것도 알아냈어요. 그래서 물방울무늬 청개구리는 보름달 아래에서 18%, 해가 지고 어스름할 때 30%나 더 밝게 보였지요.

연구를 이끈 훌리안 파이보비치 연구원은 “동물이 형광을 내는 이유는 의사소통이나 위장 때문라고 추정한다”며, “앞으로 개구리가 형광을 내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어요.

2017년 0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오혜진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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