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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속 동물 찾기] 털이 송송~! 노루의 귀를 닮은 노루귀

3월 중순이 되면 겨울 동안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해요. 그러면 노루귀가 땅 밖으로 고개를 쏙 내밀지요. 눈을 헤치고 자라는 풀이란 뜻에서 ‘파설초’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노루귀의 모습을 보면 이름의 뜻을 바로 알아챌 수 있어요. 잎의 모습이 노루의 귀를 닮았거든요. 새끼손가락 하나 정도 길이의 잎은 노루의 귀처럼 끝이 뾰족하면서 약간 말려 있고, 뒷면엔 털이 송송 나 있답니다(아래 작은 사진).

3~5월 사이에 부모님과 함께 등산을 간다면 낙엽이 많이 쌓인 숲 쪽을 관찰해 보세요. 노루귀는 낙엽이 떨어져 비옥해진 토양을 좋아하거든요. 흰색, 분홍색, 보라색 꽃이 잎보다 먼저 나기 때문에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제주도나 울릉도에서는 다른 종의 노루귀를 볼 수 있어요. 땅이 척박한 제주도나 남해안 지역엔 노루귀보다 크기가 작은 ‘새끼노루귀’가 노루귀와 함께 자라요. 반면 습도가 높고 유기물이 풍부한 울릉도엔 노루귀보다 큰 ‘섬노루귀’만 자란답니다.

2017년 0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 글 및 사진

    장창석 박사후연구원
  • 사진

    양형호 현장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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