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공룡이 알에서 태어나려면 며칠이 걸릴까요? 이 궁금증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공룡의 수수께끼 중 하나였어요. 그런데 최근 공룡 알의 부화기간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어요. 지금부터 그 비밀을 들려 줄게요.
이빨로 본 공룡의 부화 기간
올해 1월,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부화되기 직전에 화석이 된 프로토케라톱스와 히파크로사우루스의 알을 연구했어요. 연구팀은 특히 알 속에 만들어진 배아의 이빨에 주목했어요. 이빨에는 ‘상아질’이라는 단단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나무의 나이테 같은 성장선이 하루마다 생기거든요. 현미경으로 성장선의 개수를 세어 보면 아기 공룡이 알에서 지낸 시간을 알 수 있지요.
그 결과 프로토케라톱스 알의 부화기간은 83일, 히파크로사우루스는 171일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즉, 공룡 알의 부화 기간은 약 3~6개월 정도가 걸린다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진 거지요.
이빨로 본 공룡의 부화 기간
올해 1월,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부화되기 직전에 화석이 된 프로토케라톱스와 히파크로사우루스의 알을 연구했어요. 연구팀은 특히 알 속에 만들어진 배아의 이빨에 주목했어요. 이빨에는 ‘상아질’이라는 단단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나무의 나이테 같은 성장선이 하루마다 생기거든요. 현미경으로 성장선의 개수를 세어 보면 아기 공룡이 알에서 지낸 시간을 알 수 있지요.
그 결과 프로토케라톱스 알의 부화기간은 83일, 히파크로사우루스는 171일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즉, 공룡 알의 부화 기간은 약 3~6개월 정도가 걸린다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진 거지요.
일반적으로 새의 부화 기간은 11~85일이고, 파충류는 이보다 두 배 이상 긴 수개월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과학자들은 파충류처럼 부화 기간이 길다는 특징이 공룡 멸종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어요. 동물들은 알의 상태로 있는 동안 천적들의 먹이로 잡혀 먹을 위험이 매우 커요. 또한 부모 동물들은 알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천적이 나타나거나 자연재해가 닥쳐도 도망가기 어렵지요. 따라서 공룡은 새나 파충류보다 야생에서 살아남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웠고, 이러한 특징이 멸종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공룡의 이빨을 얇게 잘라 편광렌즈로 본모습.
공룡은 이빨이 자라는 속도가 매일 달라 나이테처럼 구분되는 선이 생긴다.
이를 ‘폰 에브너 증가선’이라 부른다.
공룡 알이 다른 알보다 작은 이유는?
공룡 알의 또 다른 특징은 큰 덩치에 비해 알 크기가 매우 작다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몸집이 커다란 초식공룡인 용각류 성체 한 마리의 크기가 타조 성체보다 50배 이상 커요. 하지만 알의 크기는 성체만큼 크게 차이나지 않아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공룡 알 화석 중 크기가 가장 큰 것은 신안 압해도의 수각류 알 화석이에요. 이 알 화석의 최대 길이는 43cm인데, 평균 길이가 15cm인 타조 알과 비교하면 겨우 3배 정도 크답니다.
공룡 알이 몸집에 비해 그다지 크지 않았던 이유는 새끼 공룡이 쉽게 알을 깨고 나오게 하기 위해서예요. 일반적으로 알 크기가 클수록 껍질도 두꺼워져요. 그런데 알 껍질이 너무 두꺼우면 아기 공룡이 알을 깨고 나오기가 어렵지요.
공룡 알의 또 다른 특징은 큰 덩치에 비해 알 크기가 매우 작다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몸집이 커다란 초식공룡인 용각류 성체 한 마리의 크기가 타조 성체보다 50배 이상 커요. 하지만 알의 크기는 성체만큼 크게 차이나지 않아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공룡 알 화석 중 크기가 가장 큰 것은 신안 압해도의 수각류 알 화석이에요. 이 알 화석의 최대 길이는 43cm인데, 평균 길이가 15cm인 타조 알과 비교하면 겨우 3배 정도 크답니다.
공룡 알이 몸집에 비해 그다지 크지 않았던 이유는 새끼 공룡이 쉽게 알을 깨고 나오게 하기 위해서예요. 일반적으로 알 크기가 클수록 껍질도 두꺼워져요. 그런데 알 껍질이 너무 두꺼우면 아기 공룡이 알을 깨고 나오기가 어렵지요.
△알에서 갓 부화한 프로토케라톱스의 화석.
또 다른 이유는 공룡이 알에서 부화한 뒤 평생 자라기 때문이에요. 포유동물의 경우 성체가 되면 성장이 멈춰 더 이상 자라지 않아요. 반면 공룡은 일생 동안 꾸준히 성장하기 때문에 작게 태어나서 계속 자라는 방법을 택한 거지요.
마지막으로는 어미 공룡이 한 번에 20개가 넘는알을 낳기 때문이에요. 만약 알 하나의 길이가 1m보다 크다면 어미 공룡은 그 많은 알을 몸속에 지닐 수 없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는 어미 공룡이 한 번에 20개가 넘는알을 낳기 때문이에요. 만약 알 하나의 길이가 1m보다 크다면 어미 공룡은 그 많은 알을 몸속에 지닐 수 없었을 거예요.
△하드로사우루스의 알 화석.
진짜 알 화석은 껍질에 숨구멍이?
공룡 알 화석을 발견하는 건 매우 드문일이에요. 그래서 간혹 다른 물체를 공룡 알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어요. 대표적인 물체는 소와 사슴, 염소 같은 반추동물의 ‘위석’이에요(아래쪽 사진▼).
공룡 알 화석을 발견하는 건 매우 드문일이에요. 그래서 간혹 다른 물체를 공룡 알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어요. 대표적인 물체는 소와 사슴, 염소 같은 반추동물의 ‘위석’이에요(아래쪽 사진▼).
위석은 반추동물의 위에서 만들어져요. 반추동물들이 풀을 뜯어 먹다가 우연히 외부 물체를 삼키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이 물체를 다른 장기로 보내지 않고 위에 머물게 해요. 그러다 동물들이 토하는 과정에서 다시 밖으로 나오지요. 보통 1~6cm 정도의 둥근 돌 모양이기 때문에 알처럼 보인답니다. 또 곤충이 살던 굴이나 집, 번식 공간은 물론 일반 돌들도 공룡알과 비슷해서 착각하기 매우 쉽지요.
내가 발견한 물체가 진짜 알 화석인지 궁금할 땐 표면을 잘 살펴보세요. 공룡 알 표면에는 아주 미세한 구멍들이 많거든요. 모든 알의 껍질에는 아주 작은 숨구멍이 있어서 알 속의 새끼는 그 구멍을 통해 호흡을 해요. 특히 공룡 알은 다른 알보다 구멍이 15배 이상 많아요. 공룡이 살던 시대의 대기에는 지금보다 이산화탄소 양이 5배 더 많았거든요. 그래서 알 속에 살던 새끼 공룡들은 한꺼번에 더 많은 산소를 들이마셔야 했고, 이 때문에 구멍이 많은 거랍니다.
또 공룡 알 화석은 땅속에 묻힌 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깨지거나 부서지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진짜 공룡 알 화석은 온전히 알 모양을 유지하기 어렵답니다.
#공룡 알 화석의 발견도 흔한 일이 아니지만, 미처 깨어나지 못한 배아가 알에 남아 화석으로 발견되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어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알 화석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알을 통해 공룡의 비밀이 더 많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답니다.
내가 발견한 물체가 진짜 알 화석인지 궁금할 땐 표면을 잘 살펴보세요. 공룡 알 표면에는 아주 미세한 구멍들이 많거든요. 모든 알의 껍질에는 아주 작은 숨구멍이 있어서 알 속의 새끼는 그 구멍을 통해 호흡을 해요. 특히 공룡 알은 다른 알보다 구멍이 15배 이상 많아요. 공룡이 살던 시대의 대기에는 지금보다 이산화탄소 양이 5배 더 많았거든요. 그래서 알 속에 살던 새끼 공룡들은 한꺼번에 더 많은 산소를 들이마셔야 했고, 이 때문에 구멍이 많은 거랍니다.
또 공룡 알 화석은 땅속에 묻힌 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깨지거나 부서지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진짜 공룡 알 화석은 온전히 알 모양을 유지하기 어렵답니다.
#공룡 알 화석의 발견도 흔한 일이 아니지만, 미처 깨어나지 못한 배아가 알에 남아 화석으로 발견되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어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알 화석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알을 통해 공룡의 비밀이 더 많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