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는 춥고 먹을 것이 부족한 겨울이 돼도 겨울잠을 자지 않는 동물 중 하나예요. 추위에도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정온동물이고, 사슴이나 산양 등 겨울에도 깨어 있는 초식동물을 먹기 때문이죠.
사냥을 할 때는 보통 한 쌍의 부부늑대가 10~20마리의 늑대 무리를 이끌며 진을 치고, 편대를 짜는 등 여러 가지 전술을 사용해요. 늑대는 개보다도 지능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하울링(울부짖음)을 이용한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개과(科) 동물인 늑대는 유전적으로 개와 아주 비슷해요. 예전에는 늑대가 개의 조상이라고만 알려져 있었지만, 지난 2014년 미국 시카고대학교 연구팀이 늑대와 개는 조상이 같은 ‘형제’ 관계라고 밝히기도 했죠. 다만 늑대는 개와 달리 사람에게 길들여지지 않아요. 오히려 사람과 활동영역, 먹이 등이 겹치는 경쟁상대랍니다.
늑대와 마찬가지로 개과(科)에 속하는 코요테는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의 평원에서 주로 살아요. 생김새가 늑대와 상당히 비슷하고 유전적으로도 가까운 관계죠. 하지만 자연에서 코요테는 늑대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천적관계랍니다.
늑대는 다른 개과의 동물들을 극도로 경계해요. 그래서 자신의 영역 안에 있는 코요테를 전부 쫓아내버리거나, 심지어 죽이기도 하죠. 코요테는 늑대에 비해 몸집이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답니다. 또 코요테는 많아야 한 가족이 같이 다니는 반면에 늑대는 10~20마리 가량 무리를 지어 다니기 때문에 코요테가 늑대를 상대하기는 힘들어요.
다행히 숲에서 사냥하는 늑대와 달리 코요테는 평원에서 작은 포유류를 먹거나, 다른 육식동물이 먹고 남긴 초식동물을 먹기 때문에 늑대를 피해 살아갈 수 있어요. 다만 늑대가 없는 곳에선 자칼, 여우 등과 다시 경쟁을 해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