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어과동의 귀염둥이 과학마녀 일리야. 지난 여름 숲으로 산책을 갔는데, 나무 위에서 동부피그미주머니쥐 한 마리가 잠을 자고 있더라고. 이 무더운 날씨에 낮잠을 자는 건가 해서 건드려 봤는데 꿈쩍도 하지 않았어.
그런데 그때 산불이 났어! 동부피그미주머니쥐가 너무 깊은 잠에 빠져버린 것 같아 초조하던 그 순간, 갑자기 일어나 도망가더라고! 어떻게 산불이 난 줄 알고 일어난 거지?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609/C201619N011_1.jpg)
안녕! 자기소개를 부탁해!
안녕하세요. 저는 호주 남동부 지역에 사는 동부피그미주머니쥐예요. 생김새는 영락없는 쥐지만, 분류상
으로는 캥거루 목에 속한답니다. 황무지부터 울창한 숲까지 다양한 곳에서 살죠.
저는 종종 긴 수면상태에 빠지는 게 특징이에요. 평소에 높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많이 쓰기 때문에 긴 휴식은 필수지요. 계절에 상관없이 한 번 잠들면 한 달까지 수면상태로 있어요. 그때는 움직이지도 않고, 음식도 먹지 않는답니다.
그렇게 잠들었다가 산불이 나면 어떡해?
걱정 마세요! 우린 잘 때도 주변 온도 변화를 느낄 수 있답니다. 최근 호주 뉴잉글랜드대 줄리아 노웍 연구원팀이 이를 증명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수컷 3마리와 암컷 2마리를 대상으로 수면상태에서 온도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는지 실
험해 봤어요. 10℃일 때 5마리는 모두 어떤 움직임도, 체온 변화도 없었지만, 15℃로 높이자 수컷들은 움직이기 시작했고, 암컷들은 머리를 드는 정도의 반응을 보였죠. 체온도 올라갔고요. 24℃까지 더 높였더니 그땐 5마리 모두 민첩하게 움직였답니다.
반대로 다시 13℃로 낮췄을 땐 처음의 휴식상태로 돌아갔어요. 주변 온도 변화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 알 수 있었죠.
또 다른 것도 알 수 있니?
우리가 잠을 자면서도 감지할 수 있는 건 총 두 가지예요. 하나는 아까 말한 온도고, 나머지 하나는 냄새
랍니다. 불에 타는 냄새에도 반응하고, 불이 나서 공기 중에 일산화탄소가 늘고 산소가 줄어드는 것을 감
지할 수도 있지요. 냄새로 산불뿐만 아니라 저를 잡아먹으려는 천적이나, 또 다른 안 좋은 상황들도 감지
할 수 있어요.
도망갈 땐 꼬리가 중요해요. 제 꼬리(8~11cm)는 몸(7~9cm)보다도 길고, 꼬리 끝의 아랫면이 다른 것을 감기에 알맞게 발달했거든요. 그래서 꼬리로 나뭇가지 같은 것을 부여잡은 뒤, 그 꼬리를 타고 나무 위로 올라가곤 해요.
우리가 도와 줄 건 없니?
우리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예전보다 산불이 더 많아졌대요. 그 이유는 사람들과 연관이 있어요.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고, 사람들이 산에 다니면서 불을 내는 경우가 더 많아졌거든요.
특히 중요한 건 여름에 산불이 많이 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우리가 온도로 산불을 감지하잖아요. 그런데 더운 여름에는 원래 기온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산불로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감지하기가 어렵답니다. 그러니 지구의 온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막아 주세요.
그런데 그때 산불이 났어! 동부피그미주머니쥐가 너무 깊은 잠에 빠져버린 것 같아 초조하던 그 순간, 갑자기 일어나 도망가더라고! 어떻게 산불이 난 줄 알고 일어난 거지?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609/C201619N011_1.jpg)
안녕! 자기소개를 부탁해!
안녕하세요. 저는 호주 남동부 지역에 사는 동부피그미주머니쥐예요. 생김새는 영락없는 쥐지만, 분류상
으로는 캥거루 목에 속한답니다. 황무지부터 울창한 숲까지 다양한 곳에서 살죠.
저는 종종 긴 수면상태에 빠지는 게 특징이에요. 평소에 높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많이 쓰기 때문에 긴 휴식은 필수지요. 계절에 상관없이 한 번 잠들면 한 달까지 수면상태로 있어요. 그때는 움직이지도 않고, 음식도 먹지 않는답니다.
그렇게 잠들었다가 산불이 나면 어떡해?
걱정 마세요! 우린 잘 때도 주변 온도 변화를 느낄 수 있답니다. 최근 호주 뉴잉글랜드대 줄리아 노웍 연구원팀이 이를 증명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수컷 3마리와 암컷 2마리를 대상으로 수면상태에서 온도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는지 실
험해 봤어요. 10℃일 때 5마리는 모두 어떤 움직임도, 체온 변화도 없었지만, 15℃로 높이자 수컷들은 움직이기 시작했고, 암컷들은 머리를 드는 정도의 반응을 보였죠. 체온도 올라갔고요. 24℃까지 더 높였더니 그땐 5마리 모두 민첩하게 움직였답니다.
반대로 다시 13℃로 낮췄을 땐 처음의 휴식상태로 돌아갔어요. 주변 온도 변화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 알 수 있었죠.
또 다른 것도 알 수 있니?
우리가 잠을 자면서도 감지할 수 있는 건 총 두 가지예요. 하나는 아까 말한 온도고, 나머지 하나는 냄새
랍니다. 불에 타는 냄새에도 반응하고, 불이 나서 공기 중에 일산화탄소가 늘고 산소가 줄어드는 것을 감
지할 수도 있지요. 냄새로 산불뿐만 아니라 저를 잡아먹으려는 천적이나, 또 다른 안 좋은 상황들도 감지
할 수 있어요.
도망갈 땐 꼬리가 중요해요. 제 꼬리(8~11cm)는 몸(7~9cm)보다도 길고, 꼬리 끝의 아랫면이 다른 것을 감기에 알맞게 발달했거든요. 그래서 꼬리로 나뭇가지 같은 것을 부여잡은 뒤, 그 꼬리를 타고 나무 위로 올라가곤 해요.
우리가 도와 줄 건 없니?
우리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예전보다 산불이 더 많아졌대요. 그 이유는 사람들과 연관이 있어요.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고, 사람들이 산에 다니면서 불을 내는 경우가 더 많아졌거든요.
특히 중요한 건 여름에 산불이 많이 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우리가 온도로 산불을 감지하잖아요. 그런데 더운 여름에는 원래 기온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산불로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감지하기가 어렵답니다. 그러니 지구의 온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막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