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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누리안호를 타다!

이윤선 기자의 현장 취재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안호는 지난 2013년 처음 진도 앞바다에 투입된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발굴 전용 인양선이랍니다.”

지난 7월 9일,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기념해 누리안호를 타고 수중 발굴 현장을 체험하는 행사가 열렸어요. 참가자들은 노경정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를 따라 누리안호를 둘러봤지요. 누리안호 곳곳에서 첨단장비들이 눈에 띄었어요.

“감압챔버는 잠수사들의 *잠수병을 치료할 때 쓰이는 중요한 장비예요”

특히 사람들의 눈길을 끈 장비는 감압챔버였어요. 동그란 통 모양의 잠수함을 닮은 감압챔버 한쪽 면에는 숫자를 가리키는 계기판과 파이프, 파이프를 열고 닫는 손잡이가 많이 달려 있었어요. 이 파이프들은 챔버 안쪽의 산소와 질소, 이산화탄소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였어요.

감압챔버는 바닷속에서 더 이상 잠수를 하기 어려운 위급한 상황에 잠수사가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돼요. 일단 바닷속과 같은 압력의 환경을 만든 뒤, 서서히 압력을 낮춰 질소기체가 안전하게 몸에서 빠져나가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거예요. 챔버의 공간은 매우 넓어서 잠수사들이 장기간 머물며 숙식도 할 수 있다고 해요.

잠수사가 흙을 쓸어내고 접시를 그물주머니에 담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며 대화를 해 보는 체험은 매우 특별했어요. 발굴한 유물을 배 위에서 직접 눈으로 보자 마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이동한 것 같았답니다. 한 상황에 잠수사가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돼요. 일단 바닷속과 같은 압력의 환경을 만든 뒤, 서서히 압력을 낮춰 질소기체가 안전하게 몸에서 빠져나가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거예요. 챔버의 공간은 매우 넓어서 잠수사들이 장기간 머물며 숙식도 할 수 있다고 해요.

잠수사가 흙을 쓸어내고 접시를 그물주머니에 담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며 대화를 해 보는 체험은 매우 특별했어요. 발굴한 유물을 배 위에서 직접 눈으로 보자 마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이동한 것 같았답니다.

* 잠수병 : 바닷속에 있다가 갑작스럽게 바다 위로 올라왔을 때 압력의 차이 때문에 생기는 질병. 주로 혈관이 터지며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수중 유물에서 우리 역사를 배워요!

Q. 수중고고학은 왜 중요한가요?

그 동안 땅 위에서의 유물과 유적 발굴은 활발히 진행돼 왔어요. 반면 바닷속의 유물 발굴과 연구는 상대
적으로 발달되지 못했지요. 바다는 유물이 원상태를 유지하기 힘들뿐 아니라 사람이 직접 들어가 발굴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수중고고학은 우리 역사를 공부하는 데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분야예요. 비행기가 없던 과거에는 배를 이용한 교역과 이동이 활발했고, 바다에서의 전쟁도 많이 일어났거든요.

Q. 수중 탐사로봇 ‘크랩스터’도 쓰나요?

진도 앞바다는 조류가 빠르기 때문에 수중 탐사로봇을 쓸 수 없어요. 스스로 중심을 잡는 것도 어려운데다 유물이 망가지지 않도록 매우 섬세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로봇 작업은 부적절하답니다.

반면 또다른 수중발굴 해역인 충남 태안 앞바다는 조류가 상대적으로 느리기 때문에 크랩스터를 사용하기도 해요. 또 외국에서도 수중 탐사로봇이 활약하고 있답니다.

Q. 거북선을 정말 찾을 수 있을까요?

진도 앞바다 수중 유물 발굴 현장은 벽파항이나 울돌목과 가까워 거북선이나 왜선이 침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수중발굴단은 거북선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지요.

물론 이곳은 거북선만을 찾는 곳은 아니에요. 원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매우 폭넓은 시대에 걸친 유물들이 발굴되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지요. 그러니 앞으로도 펼쳐질 수중발굴단의 활약을 지켜봐주세요!

그동안 금과 은, 다이아몬드 등만 찾아 헤맸는데, 보물에 우리 역사가 담겨 있다니…. 수중고고학은 정말 재미있고 의미 있는 분야인 것 같아. 좋아! 이제부터 나도 수중고고학자가 되어 수중 유물을 발굴하는 일에 집중하겠어. 오늘부로 해적질은 안녕이다!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 조만간 내가 이곳에서 거북선을 찾아낼 테니 기대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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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 도움

    노경정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도움

    고성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주무관
  • 도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 도움

    박영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순환기후연구센터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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