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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자동차, 도로를 벗어나다!


꽉 막힌 도로 위를 슈웅~! 비행 자동차!

가족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신나지만, 꽉 막힌 고속도로에 몇 시간이고 갇혀있으면 금방 지루해져요. 그럴 때면 ‘날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지요. 그런데 실제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개발되고 있어요.

미국에 위치한 ‘테라푸기아’라는 회사는 지난 2012년 ‘트랜지션’이라는 모델을 만들어 발표했어요. 이 자동차는 평소엔 날개를 접어 몸집을 줄였다가 비행이 필요한 순간 날개를 펴요. 날개를 펴고 활주로를 빠르게 달리면 양력이 생기면서 자동차가 하늘로 떠오르죠. 이는 비행기가 뜨는 것과 같은 원리예요. 이렇게 떠오른 트랜지션은 하늘에서 시속 160km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답니다.

최근 테라푸기아는 활주로가 필요 없는 새로운 모양의 비행 자동차인 ‘TF-X’를 제작하고 있어요. 이 자동차는 날개 끝에 두 개의 프로펠러가 달려있답니다. 이 프로펠러가 회전하면서 땅을 향해 강하게 바람을 뿜어내면 그 반작용으로 자동차가 위로 떠오르는 거예요. 이는 드론이 땅에서 수직으로 떠오르는 것과 같은 원리랍니다.

물속을 달리는 자동차!

지난 2008년, 스위스의 자동차회사인 ‘린스피드’에서 잠수자동차를 개발했어요. ‘스쿠바’라는 이름을 가진 이 자동차는 멋지게 생긴 스포츠카예요. 하지만 이 차가 물에 들어가는 순간, 차 뒤의 프로펠러가 회전하며 자동차를 앞으로 밀어 주고, 옆에 달린 공기 분사 장치가 차의 이동 방향을 조절해 물에서도 자유롭
게 움직인답니다. 수심 10m까지 잠수가 가능하고 물속에서 시속 3km로 움직일 수 있지요.

물은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물속에 있는 차는 항상 물에 짓눌려 있는 상태예요. 수심 10m로 내려가면 차가 받는 압력은 공기 중에서 받는 압력의 두 배로 늘어나지요. 그래서 물속에선 차 문이 물의 압력에 눌려 잘 열리지 않아요.

스쿠바는 만약의 사태에 물속에서 탈출하기 쉽도록 차에 지붕을 달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차가 물속에 들어갈 때마다 운전자가 공기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불편한 점이 있지요. 이런 이유로 스쿠바는 연구용으로만 제작됐답니다.

2016년 1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 도움

    서승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 도움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
  • 도움

    손주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스마트모빌리티연구부
  • 도움

    김진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스마트모빌리티연구부
  • 일러스트

    오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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