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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 혈관을 돌아다니는 로봇을 만들면 로봇에 약물을 실어 원하는 부분으로 보낼 수도 있고, 몸속에서 간단한 수술도 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까지 개발된 소형 로봇들은 크기와 모양이 고정되어 있어서 몸속에서 활동하기에 한계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 김민준 교수팀이 작은 자석을 이용해 길이를 마음대로 변화시킬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어요. 지름이 4.3*μm인 작은 구슬 모양의 자석들이 일자로 연결돼 있는 형태랍니다. 이 로봇에 자기장을 걸어 주면 위 아래로 진동하며 마치 벌레처럼 앞으로 나아가지요.
연구팀은 로봇을 이루는 자석 구슬의 개수를 변화시키며 움직임을 관찰했어요. 그 결과, 구슬의 개수를 늘려 로봇의 길이가 늘어나자 이동속도가 빨라졌답니다. 또한 자기장의 주파수를 조절하면 구슬들의 연결이 끊어져 작은 로봇 두 개로 변하기도 했지요.
김민준 교수는 “이 로봇은 속도와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시시각각 변하는 몸속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μm : 마이크로미터로, 1cm의 1만분의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