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그랜마의 여행 수첩
나는야 지구 정복을 위해 노벨상 시상식에 찾아간 닥터그랜마!
시상식에 가기 전에 노벨상이 무엇인지 알아봤단다. 다이너마이트를 만든 알프레드 노벨 알지? 노벨은 죽기 전에 자기 전 재산인 3100만 크로나(약 50억원)를 기부했어. 그리고 인류를 위해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를 위해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단다. 이후 노벨재단이 세워지고 1901년부터 매년 12월 10일에 시상식이 열리고 있지.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문학, 평화, 경제학 부문을 시상한대. 이 닥터그랜마가 눈여겨 볼 시상식은 바로 생리의학상과 물리학상, 그리고 화학상이야. 최첨단 과학 기술에서 지구를 정복할 아이디어를 얻고야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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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노벨 1833~1896
스웨덴의 과학자인 노벨은 고형 폭약을 완성해 다이너마이트라는 이름을 붙였단다. 다이너마이트는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했고, 노벨은 유럽 최대의 부자가 되었지. 하지만 노벨은 자기 발명품이 세계를 위협할까봐 걱정했어. 그래서 자기 재산을 스웨덴 과학아카데미에 기부하고, 과학 발전과 세계 평화를 위해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단다
지구를 정복할 때 필요한 과학연구는?
여기가 노벨상을 시상하는 스웨덴 스톡홀름이구나. 세계 곳곳에서 훌륭한 과학자들이 한 자리에 다 모였는걸! 크크크, 나에게 멋진 무기를 개발해 줄 동료도 찾아야겠어. 앗, 벌써 생리의학상을 발표하고 있잖아?
노벨 생리의학상
역분화줄기세포’
영국 과학자인 존 거든은 1962년 개구리 난세포의 핵을 소장세포의 핵으로 바꾸는 데 성공한 사람이야. 성숙한 세포를 성숙하기 전의 모습으로 만드는 개념을 처음으로 세웠지. 일본 과학자인 야마나카 신야는 2006년 생쥐의 피부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삽입해 ‘역분화줄기세포’를 처음으로 만들었단다. 역분화줄기세포는 성숙한 세포를 미성숙한 세포로 되돌린 것이야. 이론상 심장이나 간, 피부 등 어떠한 세포로도 자랄 수 있단다. 저걸 가진다면 쭈글쭈글한 내 얼굴은 탱탱해지고 뼈와 장기도 튼튼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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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양자중첩현상’
미국 과학자 데이비드 와인랜드와 프랑스 과학자 세르주아 로슈는 양자중첩현상을 증명해 보인 공로로 상을 탔어. 양자중첩현상이란 하나의 입자(원자나 전자)가 동시에 여러 가지 상태로 존재하는 것을 말해. 과학자들은 이 이론을 ‘살아 있지만 죽어 있기도 한 고양이’라고 표현하지. 이걸로 엄청 빠른 양자컴퓨터도 만들 수 있대. 현재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도 137억 년 이상 걸리는 계산을 양자컴퓨터로는 단 몇 분 안에 풀 수 있을 거래. 양자컴퓨터가 개발된다면 나는 온갖 암호를 풀어내 지구를 혼란에 빠뜨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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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
‘G-단백질 연결 수용체’
미국 과학자 로버트 레프코위츠와 브라이언 코빌카는 외부 자극을 몸속으로 전달하는 단백질 GPCR을 발견했어. 이 단백질은 세포를 맘대로 들어갔다 나왔다하면서 세포 속으로 외부의 정보를 전달한단다. 운동, 물질대사, 면역, 소화, 호흡, 혈액순환 등에 관여하지. 기분이 갑자기 우울해지거나, 화가 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도 GPCR과 관계가 있어. 이미 GPCR를 이용해 염증이나 알레르기, 심장질환, 우울증
치료제도 개발했단다. 이걸 이용해서 나는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할멈이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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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노벨상 이모저모
노벨상을 타면 상금은 얼마나 받을까?
상금은 노벨재단이 1년 동안 운영한 이자 등의 수입으로 결정한다. 한 해 이자 수입의 일부를, 다음 해 노벨상 5개 분야에서 5등분해 상금으로 준다. 올해 노벨상 상금은 약 110만 달러(약 12억 원)이다.
노벨 수학상은 왜 없을까?
노벨이 수학에 관심이 없었다는둥, 당대 유명한 수학자 미타그 레플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였었다는둥…, 여러 추측만 있어요. 노벨 수학상은 없지만 세계적인 수학상인 필즈상이 있답니다. 캐나다 수학자인 존 찰스 필즈 주니어의 유언에 따라 1936년부터 시상하고 있어요.
‘괴짜 과학자’만 받을 수 있는 이그노벨상
우하하, 여긴 나처럼 웃긴 괴짜들이 잔뜩 모여 있네!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실제로 있었던 연구 결과 10가지를 선정해 ‘이그노벨상’을 준대.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웃기는 과학 잡지 ‘황당무계 연구 연보’를 만드는 편집진과 여러 과학자들이 이그노벨상 수상자를 정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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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일본 과학자 가즈타카 구리하라는 수다쟁이의 말을 멈추는 장치를 만들어 상을 탔네!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녹음해 수백 분의 1초 차이로 메아리를 내보낸대. 이걸 들으면 머리가 꼬여서 말을 더듬다가 결국 할 말을 잃게 된단다. 심심하면 나를 찾아와 지구를 정복하려는 꿈을 포기하라고 맨날 잔소리하는 영감에게 이 장치를 써먹어 봐야지, 킬킬.
나는야 지구 정복을 위해 노벨상 시상식에 찾아간 닥터그랜마!
시상식에 가기 전에 노벨상이 무엇인지 알아봤단다. 다이너마이트를 만든 알프레드 노벨 알지? 노벨은 죽기 전에 자기 전 재산인 3100만 크로나(약 50억원)를 기부했어. 그리고 인류를 위해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를 위해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단다. 이후 노벨재단이 세워지고 1901년부터 매년 12월 10일에 시상식이 열리고 있지.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문학, 평화, 경제학 부문을 시상한대. 이 닥터그랜마가 눈여겨 볼 시상식은 바로 생리의학상과 물리학상, 그리고 화학상이야. 최첨단 과학 기술에서 지구를 정복할 아이디어를 얻고야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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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과학자인 노벨은 고형 폭약을 완성해 다이너마이트라는 이름을 붙였단다. 다이너마이트는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했고, 노벨은 유럽 최대의 부자가 되었지. 하지만 노벨은 자기 발명품이 세계를 위협할까봐 걱정했어. 그래서 자기 재산을 스웨덴 과학아카데미에 기부하고, 과학 발전과 세계 평화를 위해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단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21/C201221N008_img_01.jpg)
여기가 노벨상을 시상하는 스웨덴 스톡홀름이구나. 세계 곳곳에서 훌륭한 과학자들이 한 자리에 다 모였는걸! 크크크, 나에게 멋진 무기를 개발해 줄 동료도 찾아야겠어. 앗, 벌써 생리의학상을 발표하고 있잖아?
노벨 생리의학상
역분화줄기세포’
영국 과학자인 존 거든은 1962년 개구리 난세포의 핵을 소장세포의 핵으로 바꾸는 데 성공한 사람이야. 성숙한 세포를 성숙하기 전의 모습으로 만드는 개념을 처음으로 세웠지. 일본 과학자인 야마나카 신야는 2006년 생쥐의 피부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삽입해 ‘역분화줄기세포’를 처음으로 만들었단다. 역분화줄기세포는 성숙한 세포를 미성숙한 세포로 되돌린 것이야. 이론상 심장이나 간, 피부 등 어떠한 세포로도 자랄 수 있단다. 저걸 가진다면 쭈글쭈글한 내 얼굴은 탱탱해지고 뼈와 장기도 튼튼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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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양자중첩현상’
미국 과학자 데이비드 와인랜드와 프랑스 과학자 세르주아 로슈는 양자중첩현상을 증명해 보인 공로로 상을 탔어. 양자중첩현상이란 하나의 입자(원자나 전자)가 동시에 여러 가지 상태로 존재하는 것을 말해. 과학자들은 이 이론을 ‘살아 있지만 죽어 있기도 한 고양이’라고 표현하지. 이걸로 엄청 빠른 양자컴퓨터도 만들 수 있대. 현재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도 137억 년 이상 걸리는 계산을 양자컴퓨터로는 단 몇 분 안에 풀 수 있을 거래. 양자컴퓨터가 개발된다면 나는 온갖 암호를 풀어내 지구를 혼란에 빠뜨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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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
‘G-단백질 연결 수용체’
미국 과학자 로버트 레프코위츠와 브라이언 코빌카는 외부 자극을 몸속으로 전달하는 단백질 GPCR을 발견했어. 이 단백질은 세포를 맘대로 들어갔다 나왔다하면서 세포 속으로 외부의 정보를 전달한단다. 운동, 물질대사, 면역, 소화, 호흡, 혈액순환 등에 관여하지. 기분이 갑자기 우울해지거나, 화가 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도 GPCR과 관계가 있어. 이미 GPCR를 이용해 염증이나 알레르기, 심장질환, 우울증
치료제도 개발했단다. 이걸 이용해서 나는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할멈이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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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노벨상 이모저모
노벨상을 타면 상금은 얼마나 받을까?
상금은 노벨재단이 1년 동안 운영한 이자 등의 수입으로 결정한다. 한 해 이자 수입의 일부를, 다음 해 노벨상 5개 분야에서 5등분해 상금으로 준다. 올해 노벨상 상금은 약 110만 달러(약 12억 원)이다.
노벨 수학상은 왜 없을까?
노벨이 수학에 관심이 없었다는둥, 당대 유명한 수학자 미타그 레플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였었다는둥…, 여러 추측만 있어요. 노벨 수학상은 없지만 세계적인 수학상인 필즈상이 있답니다. 캐나다 수학자인 존 찰스 필즈 주니어의 유언에 따라 1936년부터 시상하고 있어요.
‘괴짜 과학자’만 받을 수 있는 이그노벨상
우하하, 여긴 나처럼 웃긴 괴짜들이 잔뜩 모여 있네!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실제로 있었던 연구 결과 10가지를 선정해 ‘이그노벨상’을 준대.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웃기는 과학 잡지 ‘황당무계 연구 연보’를 만드는 편집진과 여러 과학자들이 이그노벨상 수상자를 정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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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일본 과학자 가즈타카 구리하라는 수다쟁이의 말을 멈추는 장치를 만들어 상을 탔네!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녹음해 수백 분의 1초 차이로 메아리를 내보낸대. 이걸 들으면 머리가 꼬여서 말을 더듬다가 결국 할 말을 잃게 된단다. 심심하면 나를 찾아와 지구를 정복하려는 꿈을 포기하라고 맨날 잔소리하는 영감에게 이 장치를 써먹어 봐야지, 킬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