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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방귀를 연료로 쓴다고?!


소나 염소 같이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들이 방귀와 트림으로 내뿜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와 더불어 대표적인 온실가스 중 하나예요. 그런데 최근 기초과학연구원 백무현 교수팀이 메탄가스를 화학 연료나 플라스틱 등의 유용한 물질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어요.

연료, 플라스틱, 섬유, 의약품 등 우리가 생활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물건들은 석유에 들어 있는 탄소를 사슬처럼 연결시켜 만들어요. 하지만 지구에 남아 있는 석유의 양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탄소를 얻을 다른 물질을 찾아야 하지요. 이때 주목받는 물질이 바로 메탄가스예요. 메탄은 탄소를 하나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메탄으로 탄소 사슬을 만들면 원하는 곳에 원하는 길이만큼 넣을 수 있거든요.

메탄 속의 탄소는 수소와 결합하고 있어서 탄소 사슬을 만들려면 이 결합을 끊고 탄소끼리 연결 시켜야 해요. 탄소와 수소의 결합을 끊는 것은 무척 어렵기 때문에 지금까진 메탄을 탄소 사슬로 만들 수 있는 비율이 2~3%밖에 되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리듐과 붕소라는 물질이 메탄 속의 탄소와 수소 결합을 약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이를 이용해 탄소 사슬을 얻어내는 비율을 52%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지요.

백무현 교수는 “메탄가스로 석유를 대체하면 친환경적인 연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2016년 0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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