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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그랜마와 함께하는 한자과학풀이






은하는 ‘은빛 강’이라는 뜻의 단어예요. 수많은 별이 모여 마치 밤하늘에 흐르는 강처럼 보인다고 하여 은하수(銀河水)라고도 부르지요. ‘용(미르)이 하늘로 올라 살고 있는 강(시내)’이라는 뜻의 ‘미리내’는 은하수를 부르는 순 우리말이랍니다.

은하의 ‘은’은 ‘쇠 금(金)’과 ‘어긋날 간(艮)’으로 이뤄진 글자예요. ‘어긋날 간(艮)’은 ‘눈 목(目)과 사람의 모습이 변화됨을 뜻하는 ‘될 화(化)’가 더해져 눈을 뒤로 돌려보는 사람을 나타내요. 즉, 더 이상 어쩔 수 없거나 제한된 상태를 의미하지요. 그래서 금속을 뜻하는 ‘금(金)’과 합쳐져 ‘땅속 깊은 곳에 양이 한정되어 있는 희귀한 금속’이라는 뜻의 ‘은(銀)’이 되었답니다.

금속을 의미하는 ‘금 금(金)’은 쇠를 녹이는 용광로와 그 옆에 떨어지는 쇳물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예요. 금(金)을 ‘이제 금(今)’과 ‘흙 토(土)’, 그리고 반짝이는 점 2개가 합쳐진 글자로, ‘땅 위에 반짝이는 물질’로 해석하기도 하지요.

한편 ‘물 하(河)’는 물을 의미하는 ‘삼수변(氵)’과 음을 나타내는 ‘옳을 가(可)’가 더해진 한자로 ‘강물’을 뜻한답니다.





태양은 ‘클 태(太)’와 ‘볕 양(陽)’이 합쳐져 ‘매우 밝은 빛을 내는 별’을 뜻하는 단어예요. 태양계의 중심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별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이지요.

‘크다’는 의미를 한자어로 나타낼 때는 주로 ‘큰 대(大)’를 사용해요. 그런데 태양처럼 훨씬 큰 크기를 표
현하고 싶을 때는 ‘클 태(太)’를 쓰지요. 원래 ‘태(太)’는 ‘대(大)’ 두 개를 위 아래로 붙여서 표현했어요. 이후 아래쪽의 ‘대(大)’ 한 개가 점으로 바뀌었답니다.

태양의 ‘양(陽)’은 ‘언덕’이라는 의미의 ‘언덕 부(阝)’와 빛을 뜻하는 ‘볕 양(昜)’이 합쳐진 글자예요. ‘볕 양’은 ‘아침 단(旦)’이 변형된 글자로, 땅 위에 해가 뜨는 모양, 즉 ‘해가 뜬 상태’를 말한답니다.



광년은 빛이 진공 속에서 1년 동안 움직인 거리를 말해요. 천체 사이의 거리를 잴 때 사용하는 단위지요.

광년의 ‘광(光)’은 빛을 뜻해요. ‘불 화(火)’와 ‘사람 인(人)’을 더해 사람이 횃불을 비추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지요. 그래서 ‘태양’이나 ‘빛나다’, ‘빛을 비추다’ 등의 의미를 표현할 때 사용해요.

나이와 때, 시대를 의미하는 ‘해 년(年)’의 본래 글자는 ‘해 년(秊)’이에요. 벼를 뜻하는 ‘화(禾)’와 음을 나타내는 ‘인(人)’이 합쳐져 가을걷이한 볏단을 짊어진 사람의 모습을 나타낸 글자지요. 그래서 ‘년(年)’은 원래 ‘수확’을 뜻하는 단어였으나, 나중에 벼가 자라는 기간인 ‘한 해’를 뜻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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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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