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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파워에너지 팀

맹산은 우리가 지킨다!


쌍둥이 대원이라 에너지도 2배!

저희 팀은 쌍둥이 남매인 태규, 태경이, 엄마, 아빠로 구성되어 있어요. 태규는 채집과 유머를, 태경이는 채집과 정리를 맡고 있습니다. 엄마는 사진작가 겸 감독이고 아빠는 이 모든 걸 든든하게 지원해 주시지요. 팀 이름처럼 씩씩하고, 에너지가 활활 넘치는 팀이에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귀화식물이에요. 처음에는 엉겅퀴, 토끼풀, 서양민들레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이 모두 외래종인 게 믿기지 않았어요.

전 멸종위기종 1급인 수원청개구리가 가장 좋아요. 지사탐 대원으로 2년간 활동하면서 초반에 청개구리, 북방산개구리, 참개구리, 두꺼비, 맹꽁이 등은 많이 찾았지만, 수윈청개구리는 직접 보지 못해 많이 아쉬웠어요. 장이권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기르는 수원청개구리를 보긴 했지만 너무 꼬맹이였고, 유리통 안에 있어서 만지지 도 못했거든요.

그러다가 익산까지 수원청개구리를 찾으러 가서, 직접 봤을 때의 기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정말 기뻤지요.



지사탐은 담력도 필수!

어려운 점요? 지사탐 활동이 대부분 밤에 이루어지고 시골 논들이다 보니 조명도 없고 인적도 드물어서 좀 으스스해요. 그리고 처음에는 개구리, 메뚜기 등을 잡는 게 익숙지 않아서 적응하기 힘들기도 했습니다.

탐사 구역에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헤맨 적이 있는데, 그날 엄청 무서웠어요. 그리고 처음 개구리를 잡던 날은 미끈거려서 비명을 질렀는데, 이제는 오래 하다보니 적응이 돼서 개구리는 제가 가장 잘 잡을걸요?

알면 알수록 지사탐이 점점 좋아져요!

모든 생물을 자세히 관찰하고 모르는 건 뭐든지 여쭤보다 보면 차차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주변생물에 대해 알면 알수록 지사탐 활동이 점점 더 좋아지고요. 이제는 개구리, 매미, 귀뚜라미 소리를 듣고 종류도 구분할 수 있게 됐어요.

지난 여름 집 근처 공원에서 매미우화 모습을 3시간 넘게 기다리며 지켜봤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탈피각도 엄청 모았고요. 지사탐을 오래 하려면 주변생물에 관심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열심히 찾아다니며 포스팅도 많이 하고, 활동기준 횟수도 채우고, 새로운 걸 알려고 정말 노력했어요.

지사탐 덕분에 소중한 인연도 만났어요~

지사탐 활동을 하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제인구달 박사님을 만나 사인도 받고, 장이권 교수님과 수원청개구리에 푹 빠진 아마엘도 만날 수 있었지요. 배윤혁 멘토와 탐사 때마다 도와 주시는 기자님들 모두 지사탐 덕분에 쌓은 인연이에요. 뭐니뭐니해도 탐사 때마다 든든한 의지가 되는 우수탐사대원들이 가장 좋아요. 다은이팀, 민욱민규팀, 재윤이팀, 동철이팀, 현근성근팀 등은 정말 친해진 형, 동생들이에요.

친구들에게 탐사의 즐거움을 알려 주고 싶어요!

지사탐을 하면서 주변 생물을 아끼고 사랑하게 됐어요. 올해는 학교 친구들에게도 이런 탐사의 즐거움을 많이 알려 주고 싶어요. 그리고 최우수대원에 도전해 보려고요. 함께 응원해 주세요!
 

2016년 0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정 기자
  • 사진

    파워에너지 팀, 어린이과학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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