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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그랜마와 함께하는 한자과학풀이





세포는 생물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를 말해요. 모든 생물은 적게는 하나의 세포에서 많게는 수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지요.

세포는 가늘다, 작다는 의미를 가진 ‘가늘 세(細)’와 ‘세포 포(胞)’가 모인 글자예요. ‘細’는 실 사(絲)변에 자잘하다는 의미를 담은 전(田)이 합쳐져 만들어졌어요. 여기서 田은 ‘정수리 신(囟)’에서 유래됐어요. 아직 뼛조각이 다 붙지 않은 아기의 머리뼈 모양을 본뜬 글자지요.

‘포(胞)’는 고기를 뜻하는 육(肉)이 부수로 쓰일 때의 한자 육달월(月)과, 아이를 밴 모양을 나타내는 포(包)가 결합해서 만들어진 한자예요. 아이를 둘러싼 얇은 막을 의미하지요. 세와 포가 만나 몸속에 있는 가장 작은 구조를 의미하는 단어가 되었답니다.

한편 ‘분열(分裂)’은 ‘찢어져 갈라진다’는 의미예요. 가르다는 의미도 갖고 있는 ‘팔(八)’이 ‘칼 도(刀)’를 덮는 ‘분(分)’은 칼이 무언가를 자르듯 물체를 나눈다는 의미지요. ‘열(裂) 역시 찢을 열(列)’과 ‘옷 의(衣)’가 만난 한자로, ‘옷을 베어 가른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즉, 세포분열은 말 그대로 ‘몸속의 가장 작은 단위인 세포가 갈라지는 현상’을 말한답니다.




수컷의 생식 세포인 ‘정자(精子)’와 암컷의 생식 세포인 ‘난자(卵子)’가 만나 하나의 세포가 되는 현상을 ‘수정(受精)’이라고 하고, 수정을 마친 세포를 ‘수정란(受精卵)’이라고 불러요. 수정은 손에서 손으로 물건을 전달하는 모양을 본뜬 ‘받을 수(受)’와, 정자를 의미하는 ‘정(精)’이 만나 생긴 단어예요. 정은 ‘쌀 미(米)’와 ‘푸르다, 깨끗하다’는 ‘청(靑)’이 결합된 한자로, 곡식을 찧어서 깨끗하게 하는 과정이나 세상의 정기를 말한답니다.

마지막에 있는 ‘알 난(卵)’은 물고기 알 두 개가 나란히 놓인 모양에서 나온 상형문자예요. 동물이 낳은 알이나 난자를 의미하지요. 즉, 수정란은 ‘정자를 받아들인 난자’의 의미랍니다.


수정란이 세포분열을 하면 ‘배아(胚芽)’가 돼요. 배아는 수정란이 두 개로 갈라진 후부터 뱃속에 있는 아기를 뜻하는 ‘태아(胎芽)’로 변하기 직전까지를 의미하지요. 사람의 경우 임신 8주 정도까지가 배아 상태예요.

배아의 ‘배(胚)’는 ‘육달월(月)’의 뜻과 ‘클 비(丕)’의 음이 합쳐진 한자로 임신을 뜻해요. 그리고 ‘아(芽)’는 ‘풀 초(艸)’와 ‘어금니, 송곳니 아(牙)’가 합쳐져 마치 송곳니처럼 뾰족하게 나오는 풀의 새싹을 의미하지요. 또 아(芽)는 ‘처음, 시작’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어요.

다시 말해 배아는 아기의 시작 단계를 말한다고 할 수 있지요. 식물의 씨앗에 들어 있는 싹도 배아라고 부
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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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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