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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은 인공위성이나 우주선을 우주로 보낼 때 꼭 필요한 추진 장치예요. 로켓은 추진체 역할을 하는 ‘1단’과 우주로 올려 보낼 위성이 실리는 ‘상단’으로 구성돼요. 지금까지는 추진체의 연료가 모두 소진되면 이를 바다에 버렸어요. 무게를 줄여 우주까지 올라가는 데 필요한 연료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지요. 이렇게 버려진 추진체는 재활용이 불가능해 자원의 낭비가 무척 심했답니다. 만약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 추진체를 만든다면 로켓 발사 비용의 90%를 줄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최근 스페이스X가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 추진체 개발에 성공했어요. 한국시간으로 2015년 12월 22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공군기지에서 ‘팰컨9’ 로켓을 발사했는데, 이 로켓에는 소형 위성 11개가 실려 있었지요. 9분 45초 후, 추진체 역할을 하는 부분인 ‘1단 추진 로켓’이 다시 지상으로 무사히 착륙했어요. 소형 위성 11개는 모두 성공적으로 로켓에서 분리되어 지구 궤도에 올랐답니다.

스페이스X는 회수한 추진체에선 큰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점검을 마친 뒤 다음 로켓 발사 때 재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어요. 스페이스X의 설립자인 엘론 머스크는 “이 기술은 로켓 개발 시간을 줄여 우주여행을 일상화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