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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를 걱정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에요. 미국 콜롬비아대 안젤라 크리스티아노 교수팀은 3주 만에 머리카락이 풍성하게 자라나는 발모제를 개발했다고 밝혔어요.
머리카락을 만들어내는 모낭은 머리를 만드는 도중 휴식기를 가진답니다. 탈모는 모낭이 휴식기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다시 머리를 만들지 않을 때 생기는 증상이에요. 현재까지 개발된 발모제는 모낭을 깨우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머리가 더 이상 빠지지 않도록 도와 주는 데 그쳤지요.
크리스티아노 교수팀이 개발한 발모제는 깊은 잠에 빠진 모낭을 깨우는 원리예요. 이 발모제는 혈관 치료제나 관절염 치료제와 같은 성분으로, 세포가 신호를 전달하는 것을 방해해요. 그러면 모낭을 공격하는 세포의 작용이 억제된답니다.
우선 연구팀은 발모제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쥐의 털을 면도기로 깎은 뒤, 부분적으로 발모제를 발라 주었어요. 그러자 8일 후부터 발모제를 바른 부위에서만 털이 자라나기 시작했고, 불과 3주 만에 털을 깎기 전 상태로 돌아왔지요. 이후 연구팀은 사람의 두피를 쥐에게 이식한 후 같은 실험을 반복했어요. 그 결과, 사람의 두피에서도 마찬가지로 발모제를 바른 부분에서 머리카락이 활발하게 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크리스티아노 교수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원형 탈모나 대머리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