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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 도저히 잠이 안 와! 잠이!”
오늘도 썰렁홈즈는 새벽에 잠을 깼다. 잠이 오질 않아서 양을 세어 볼까 생각하던 그때! 썰렁홈즈의 휴대전화가 요란하게 울렸다.
“썰렁홈즈! 전 수면 연구가 ‘눙가무니 코고네’라고 해요. 사람들의 올바른 수면 습관을 잡아주는 수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죠. 그런데 직업병이 생겼는지, 언제부턴가 자리에 누웠다 하면 자꾸 이상한 문제만 떠오르고 잠이 안 와요. 문제를 풀어야 잠이 올 것 같은데…. 저 잠 좀 자게 도와 주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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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1 외계인의 나이는 몇 살?
썰렁홈즈는 눙가무니 코고네가 잠이 들려고 하는 순간 떠오른다는 퍼즐 문제를 풀어 주기로 한다. 눙가무니 코고네는 썰렁홈즈 앞에 누워서 잠을 청하는데….
“외계인 만살이, 천살이 형제가 있어요. 이번에 생일을 맞은 만살이는 지금 1000살이라고 해요. 그런데 어느 해에는 만살이 나이가 동생 천살이 나이의 세 배가 된 적이 있다고 해요. 더 희한한 일은 그 다음 해에는 만살이의 나이가 동생 천살이의 두 배나 됐대요. 지금 천살이 나이는 몇 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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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2 화살표를 만들어라!
문제를 풀어 주었으니 잠이 좀 들려나 했지만, 눙가무니 코고네는 여전히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하고 뒤척이며 말했다.
“외계인이 이번엔 날 어디론가 안내하고 있어요. 좋은 친구를 소개시켜 주겠대요.
그런데,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숨어 있는 화살표를 찾아내야만 길을 안내할 수 있다는 거예요. 어쩌죠? 어떻게 화살표 네 개로 화살표 다섯 개를 만들라는 건지 도통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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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3 드라큘라 관을 닫아라!
문제를 연이어 풀었음에도 눙가무니 코고네는 쉽게 잠들지 못했다. 대신 무언가에 깜짝 놀라며 중얼거리는가 싶더니, 이번엔 눈을 감은 채로 종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아…, 으…! 이번엔 드라큘라가 나타났어요! 드라큘라가 두 개의 관에 각각 누워서 잠을 자고 있어요. 그런데 관뚜껑이 열려 있어요! 뚜껑을 찾아 관을 닫지 않으면 드라큘라가 깨어나고 말거예요. 이건가? 저건가? 도와 줘요, 썰렁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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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4 카메라 속 모습을 찾아라!
이제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눈을 감고 있는 눙가무니 코고네. 잠이 들락말락하는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아~, 이제 슬슬 잠이 오려고 해요. 아함…, 근데 외계인도 드라큘라도 이젠 친구처럼 느껴지네요. 그래서 우리 다 같이 기념 사진을 찍기로 했어요. 그런데…, 앗! 다시 문제가 떠올라요. 우리 모습이 제대로 담긴 사진은 어떤 걸까요? 이것만 해결하면 깊은 잠이 올 것 같아요, 썰렁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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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홈즈도 잠 좀 자고 싶어요!
“음냐음냐! 내가 딱 세 시간만 푹 자고 일어나서 썰렁홈즈님의 불면증 치료를 해…. 드르렁~ 퓨~~!”
모든 문제가 해결되자 눙가무니 코고네는 코까지 골며 잠에 빠져들었다. 불면증을 고치고 싶은 썰렁홈즈는 눙가무니 코고네가 잠에서 깨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눙가무니 코고네는 그대로 24시간을 완전 푹~ 자고나서야 잠에서 깼다.
그러는 동안 썰렁홈즈는?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양을 십만 마리나 세었다나 뭐라나…,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