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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처럼 양 손을 모두 써야 할 때, 문자가 오면 답장하기 곤란하죠? 이제 이런 불편이 줄어들게 됐어요. 최근 손톱을 만지작거리기만 해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작동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거든요.

미국 MIT 미디어 연구소는 엄지손톱 크기의 입력장치인 ‘네일오’를 만들었어요. 연구를 주도한 신디신리우 카오 박사과정생은 네일 아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알록달록한 스티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손톱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도 떼었다, 붙였다 하기 쉽다는 점에 주목했지요. 그리고 네 층으로 구성된 엄지손톱 만한 장치를 만들었어요. 맨 아래층부터 배터리, 마이크로 칩이 들어 있는 전자 회로, 터치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층, 그리고 예쁜 네일아트 스티커층으로 구성된 아주 작은 터치 스크린을 만든 거예요.

이 장치를 손톱에 달고 마치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듯 손톱을 터치하면 화면을 조종하거나 글자를 입력할 수 있지요. 손톱에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으면서, 가장 위에 있는 스티커층만 바꾸면 매일 모양도 바꿔 사용할 수 있어요.

MIT 미디어 연구소 연구팀은 앞으로 더 얇은 네일오를 만들 예정이에요. 그래서 중국의 한 배터리 회사와 0.5mm 두께의 손톱크기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배터리가 작아지면 센서와 여러 가지 마이크로칩을 넣을 공간이 더 생기기 때문이지요.
 
네일오 전자회로층의 모습.

2015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 사진

    위키미디어(Hilmi Hacaloglu), NASA, MIT 미디어 연구소
  • 조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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