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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수산물 시장에 갔어요. 해산물 가게에서 수조에 담긴 바지락을 보고‘바지락이다~!’하고 외쳤더니, 아주머니가 바지락이 아니라 꼬막이라고 하셨어요. 바지락과 꼬막,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려요!  이원욱(dnjsdnr2)

바지락


바지락은 백합과에 속하는 조개예요. 모시조개, 소합, 방어조개라고도 부르지요. 껍데기에는 거미줄처럼 한 점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방사상 무늬가 가늘고 촘촘하게 나 있어요. 바다와 땅이 만나는 연안에서부터 수심 20m 아래의 모래 바닥이나 진흙 속에서 플랑크톤을 먹으며 살지요.

껍데기의 길이는 4㎝, 두께는 3㎝ 정도로 크기가 작지만 성장과 번식이 빨라요. 또 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습성이라 양식으로 많이 길러져요. 여름철 산란을 대비해 3~4월에 크게 자라기 때문에 봄에 먹는 바지락의 살이 통통하고 맛이 좋지요.

육식성 조개인 큰구슬우렁이는 바지락을 좋아해요. 바닷가에서 발견되는 구멍이 뚫린 조개껍데기가 바로 큰구슬우렁이에게 잡아먹힌 바지락의 껍데기랍니다.

재첩

바지락과 비슷하게 생긴 이 조개는 재첩과에 속하는 ‘재첩’이다. 다 자라도 길이가 2cm 내외로 다른 조개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다. 재첩은 하천이나 강에서 사는 민물조개로, 낙동강 하류에 많이 살고 있다. 주로 껍질 째 삶아 국으로 먹는다.

꼬막

꼬막은 돌조개과에 속하는 조개예요.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의 부드러운 진흙 속에서 살지요. 부채꼴 모양과 크기는 바지락과 비슷하지만, 납작한 바지락과 달리 공처럼 둥근 모양을 하고 있어 두께가 더 두껍지요. 또 껍데기의 방사상 무늬가 바지락보다 두껍고 선명하게 나 있어 표면을 만지면 훨씬 거친 느낌이 나요.

꼬막은 다른 조개가 대부분 흰살인 것과 달리 붉은살을 갖고 있어요. 혈액 속에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들어 있어서 붉은색을 띠는데, 붉은색이 선명할수록 신선하다는 걸 뜻해요. 흰살 조개에는 헤모글로빈 대신 헤모시아닌이 들어 있지요.

꼬막은 여름에 산란을 한 뒤 가을이 되면 춥고 매서운 겨울을 나기 위해 살을 찌워요. 따라서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의 꼬막이 살이 많고 쫄깃쫄깃해 맛이 가장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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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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