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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전지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어요. 하지만 수소를 얻기 위해서는 비싼 백금과 별도의 전기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요.

그런데 최근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화학공학과 김건태 교수(사진) 연구팀이 천연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전지를 개발했어요. 이 전지는 도시가스로 발전할 수 있어서 수소를 얻기 위해 따로 노력할 필요가 없어요. 또 기존 전지의 출력이 0.5W/㎠였던 것에 비해, 새로 개발된 전지는 출력이 1.3W/㎠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연구팀은 기존 전지에 쓰이던 ‘페로브스카이트’라는 물질을 2층으로 쌓아 ‘PBMO’라는 물질을 새로 만들었어요. 시험 사용 결과, PBMO로 만든 전지는 도시가스를 연료로 쓰면서 약 500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전류를 공급했어요. 김건태 교수는 “가스관에 이 전지를 설치하면 전기요금을 줄이는 것은 물론 여름철 정전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