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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오디션 스타 음치, 박치도 깜짝 놀랄 노래 비법


 
노래방 어플 평균 점수 98점, 친척 장기자랑 단골손님, 옆집 누나가 인정한 동네 최고의 ‘미성’. 노래로 따라올 자 없다 자부하는 내게 시련이 찾아온 것은 지난해의 일이다. 최연소 우승자를 꿈꾸며 참가한 각종 노래 오디션에서 하나도 남김없이 몽땅~! 떨어져 버린 거다. 실의에 빠진 나날도 어언 1년, 이제 더 이상의 실패는 싫다. <;어린이과학동아>;에 긴급 SOS를 쳐서 내로라하는 오디션 심사위원들 앞에서 모의 오디션을 보기로 했다. 드디어 대망의 모의 오디션 날. “그럼 지금부터 노래하겠습니다. 곡명은 아이유의 ‘좋은날’입니다. 드리~↗ 이~↗↗ 임~↗↗↗” 켁켁켁! 망했다!

노래비법 1 심사위원 윤종삼이 알려 주는 음역 바로알기
내 목소리를 확인하라!

나쁘진 않지만 너무 무리했어. 대체 왜 부르지도 못할 높은 노래, 그것도 여자곡을 고른 거야? 넌 ‘노래를 잘 한다’의 기준부터 알아야 할 것 같아.

나는 노래를 잘 할까?


□ 노래에 있는 음의 높이를 정확하게 알고, 그대로 부를 수 있다.
□ 음의 길이와 노래의 빠르기를 정확하게 알고, 그대로 부를 수 있다.
→ 노래의 멜로디를 잘 살리려면 목소리로 음의 정확한 높이인 ‘음정’을 제대로 짚어야 한다. 음의 길이와 전체 빠르기를 포함한 박자도 필수다. 음정과 박자를 맞추는 데 자신이 없다면 22~23p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하자.

□ 노래할 때 숨이 가쁘지 않고, 음을 길게 낼 수 있다.
□ 노래할 때 입 안을 울려 크고 풍부한 소리를 낼 수 있다.
→ 노래를 잘 하려면 숨을 제대로 쉬고, 몸에 있는 ‘공명통’을 제대로 활용해 크고 똑똑한 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개미만큼 작은 소리나 짧은 호흡으로 고민이라면 24~25p에서 해결방법을 알아보자.

□ 목소리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고, 듣기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
□ 자신이 낼 수 있는 낮고 높은 음을 알고,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다.
→ 목소리가 나오는 성대는 서로 마주보는 두 개의 점막과 이 점막을 움직이는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때 점막이 튼튼하고 탄력이 있을수록 좋은 목소리가 난다. 또 성대의 두께, 길이, 움직임에 따라 자신이 낼 수 있는 음의 높이도 달라진다. 더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27p를 보자.

내 음역에 맞는 노래를 고르자~!

소리를 무조건 막 지른다고 노래를 잘 하는 건 아니야. 사람마다 낼 수 있는 소리 높이는 정해져 있거든. 그걸 ‘음역’이라고 하는데, 자기 음역을 알고 거기 맞는 노래를 골라야 예쁘고 멋지게 부를 수 있어.

사람들이 내는 목소리 음역은 보통 80~440Hz(헤르츠) 사이야. 헤르츠는 떨리는, 즉 진동하는 물체가 1초 동안 얼마나 진동하냐를 나타낸 수치지. 예를 들어 80Hz짜리 소리는 성대가 1초에 80번 떨려서 나는 소리야. 하지만 노래할 때는 이보다 높은 소리도 낼 수 있어. 또 성대가 어떻게 생겼냐에 따라 각자가 낼 수 있는 음역은 많이 달라져. 성대를 위에서 보면 반달처럼 생긴 점막 두 개가 붙어 있는데, 이 반달의 길이가 목소리 높이를 결정하지.

피아노는 건반에 연결된 현이 길수록 낮은 음을 내. 사람 목소리도 마찬가지야. 긴 성대는 짧은 성대보다 한 번 떨 때 더 긴 파장의 음을 낼 수 있어서 음이 낮아지지. 성대 길이는 성인 남성의 경우 평균 2.4cm, 여성은 1.7cm, 어린이는 남녀 구분 없이 0.9~1.2cm 정도야. 그래서 여성과 어린이가 남성보다 더 높은 목소리를 내는 거란다.

음역에 맞지 않는 높은 음을 억지로 내면 성대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돼. 보통 본인이 낼 수 있는 가장 낮은 음부터 세어 3옥타브*를 넘어가는 소리는 사람의 성대 구조상 내기 어려워.

그렇다고 높은 음 노래를 지레 포기할 필요는 없단다. 낮은 음은 아무리 훈련을 해도 2~3음 내려갈 뿐이지만, 높은 음은 제대로 배우면 누구나 어느 정도까지는 낼 수 있거든. 음역을 알고 연습하면 너도 라디오 스타! 아, 미안. 잘못 말했다. 오디션 스타~!
 


노래비법 2 심사위원 타블레가 가르치는 음치 극복법
음감과 리듬을 잊지 말라~!

헤이 맨~. 목소리는 예쁜데~, 박자는 왜 그런대~? 요! 혹시 너, 음치 박치 노래치? 그렇다고 쓰러지진 말고 좌절도 말고 내 말을 좀 들어 봐. 에이 요!

음치는 뇌가 만든다?


우리는 흔히 노래 못하는 사람을 음치라고 불러. 하지만 진짜 음치는 아예 음정이나 박자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해. 예를 들어 동요 ‘학교종’의 시작 음은 ‘솔솔라라솔솔미’야. 우리는 이걸 솔솔라라솔솔미라고 듣지만 음치 귀에는 ‘솔솔솔솔~~솔~솔미♭’로 들려. 솔과 라처럼 서로 이어지는 두 음의 차이나 음 길이를 아예 모르는 거야. 왜 이럴까?

2009년 미국 하버드메디컬센터 사이키 루이 박사는 “음치는 뇌의 신경섬유 단절로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지. 대뇌의 오른쪽 반구에는 음성을 이해하는 ‘베르니케 영역’과 음성을 표현하는 ‘브로카 영역’이 있는데, 이 두 영역은 신경섬유로 연결돼 있어. 서로 떨어진 두 영역이 협동할 수 있도록 통신선이 둘을 잇고 있는 셈이지. 그런데 조사해 보니 음치들은 이 섬유다발의 크기가 작거나, 안에 있는 섬유들의 숫자가 적었어. 쉽게 말해 두 영역끼리 서로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거지. 그래서 음을 이해하거나 표현할 때 문제가 생겼던 거야. 이렇게 타고난 음치들은 전체 인구의 약 4~17% 정도 있다고 해.
 

나는 음치? 아니면 절대음감?

음을 인식하는 능력을 ‘음감’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음치는 음감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반대로 선천적으로 음감이 뛰어나 음 하나만 듣고 도나 솔 같은 정확한 계이름까지 맞히는 경우를 ‘절대음감’이라고 부른다. 기준 음과 함께 들어야 계이름을 맞히는 ‘상대음감’도 있다. 상대음감인 사람은 도와 솔 같이 조를 바꿀 때 같은 역할을 하는 음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과학동아>; 블로그(ksdsuper.blog.me)에서 간단한 테스 트를 통해 자신이 절대음감인지 음치인지 확인해 보자. 박자감각 테스트도 할 수 있다.

노래를 못하면 박자로 승부!

타고난 음치가 아니라면 정확한 음을 듣고 따라 부르는 연습으로 음정을 조절할 수 있어. 하지만 보통 말하는 음치는 ‘박치’가 많아. 음의 길이나 노래의 빠르기는 음정보다 조절하기 어렵거든. 그러니 자신이 음치라고 생각한다면 먼저 박자 감각을 익히도록 하자.

선천적 음치라서 노래가 어렵다면 랩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아. 실제로 음정 인식 능력이 낮은 음치면서도 ‘래퍼’로 활약하는 사람들이 많거든. 랩은 박자(비트)와 가사로 이루어진 음악을 말해. 멜로디 대신 가사로 뚜렷한 의미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아. 말의 시작 부분을 비슷하게 맞추는 ‘두운’이나, ‘음치 박치 노래치’처럼 마지막 부분을 맞추는 ‘각운’ 등을 살리면 더욱 재미있는 랩을 할 수 있지.

랩은 정확한 발음이나 박자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돼. 또 일정한 가사 없이 마음대로 랩을 하는 ‘프리스타일’ 랩이 창의성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2013년 미국 국립난청및소통질환연구소의 시유안 류 박사가 래퍼 12명의 뇌를 기능 자기공명장치(fMRI)로 찍었는데, 프리스타일 랩을 할 때 창의성을 다스리는 분야가 활성화됐거든.

노래비법 3 심사위원 박진용이 공개하는 올바른 발성
공기와 소리를 모두 활용하라!

끼는 많은 것 같네. 좋아. 그런데 왜 그렇게 헉헉대며 노래를 해? ‘공기 반, 소리 반’도 몰라? 일단 숨 쉬는 법부터 배워야겠다.

목소리 안 예쁘다 좌절 말고 숨부터 제대로!


목소리가 정말 좋은 가수를 보고 ‘음색이 좋다’고 하지? 음색은 소리가 갖는 특색을 말해. 우리 귀에 소리가 어떻게 들릴지를 결정하지. 예를 들어 사람들은 묵직하고 낮은 목소리를 들으면 편안하고 침착하다고 느껴.

음색은 타고 나는 거라 억지로 예쁜 목소리를 만들기는 어려워. 하지만 타고난 성대가 노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겨우 5%, 나머지 95%는 노력과 훈련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특히 숨을 제대로 쉬는 게 중요해. 성대 근육 사이를 지나는 공기가 성대를 울려서 소리가 나기 때문이야.

폐에서 나온 공기가 마주보는 성대 점막 사이의 틈으로 빠르게 지나가면 그 부분의 압력이 낮아져. 그러면 성대는 틈이 완전히 닫히게 되지. 다시 공기가 올라오면 열렸다가 공기가 지나가면서 닫히는 과정을 반복하며 성대는 떨리고, 이 진동이 목소리를 만들거든. 그래서 공기의 양이나 세기를 조절하는 훈련이 필요해. 가슴과 윗배를 빵빵하게 부풀리고 공기를 가득 담은 뒤 천천히 내쉬는 연습을 해 봐. 노래를 잘 하려면 이런 ‘흉복식호흡’을 익히는 게 필수야!

또 실제 호흡 훈련을 할 때는 여러 가지 자세로 깊게 숨을 쉬고 노래를 하게 해. 호흡 양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숨 쉬는 데 쓰이는 여러 근육이 발달해 숨을 조절하기가 쉬워지거든.

성대에서 나온 목소리를 크게 부풀리고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공명통’도 잘 써야 해. 코, 입, 목, 가슴통이 여기 속하지. 최대한 입을 크게 벌리고, 입 안 공간을 넓혀서 노래하는 게 좋아.
 

좋은 발성 방법

➊ 숨을 들이마시며 윗배와 가슴을 빵빵하게 키운다. 이때 횡격막이 아래로 내려가며 가슴 쪽이 넓어진다. 반드시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내뱉어야 한다.
➋ 숨을 내쉴 때가 아니라 들이마실 때 이미 목소리를 낼 준비를 마치고 있자. 숨은 자신이 마실 수 있는 양의 약 80%만 채우도록 한다.
➌ 하품을 참을 때처럼 코와 목을 한껏 넓히고, 턱을 당겨 입 안쪽의 공명통을 크게 부풀린다.
➍ 등과 목, 어깨를 똑바로 세우고 자신감 있게 큰 소리로 노래하자~. 자세가 흐트러지면 소리가 예쁘게 나오지 않으니 주의!

네 귀를 믿지 말라, 차라리 기계를 믿어라!

기껏 연습해서 멋지게 노래를 했는데 남들이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있지? 내 실력을 못 알아본다고 화 내지 마. 귀로 듣는 내 목소리와 남들이 듣는 목소리는 다르거든. 왜냐하면 우리는 두 가지 방법으로 소리를 듣기 때문이야.

몸 바깥에서 나는 소리는 공기를 타고 전달돼. 공기 진동이 고막을 울리고, 이 진동이 청신경으로 전해지면 우리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반면에 몸 안에서 나는 소리는 머리뼈를 직접 울려서 청신경을 자극하지.

내 귀로 듣는 내 목소리는 이 두 가지 소리가 섞여 있어. 하지만 남이 듣는 ‘진짜’ 내 목소리는 고막을 울려나는 소리뿐이야. 그래서 내 목소리를 정확히 알고 제대로 노래를 하고 싶다면 녹음해서 들어 보는 과정이 필요해. 녹음한 소리는 고막만 울리기 때문에 남이 듣는 소리와 똑같거든. 녹음실처럼 주변을 밀폐하고 반사음을 들으면 목소리가 어느 정도 정확하게 들리기도 해. 이런 이유로 음치클리닉에서도 양동이를 뒤집어쓰고 노래하라고 시키는 거란다.

노래비법 4 김범서가 짚어주는 목소리 관리법
목 관리, 몸 관리도 잊지 마라!

목이 좀 쉰 것 같군. 노래 연습을 많이 해서 그렇다고? 물론 성대를 많이 쓰면 그렇지. 하지만 너희 나이 때는 다른 곳의 건강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리나라 최초의 오디션은?

우리나라 최초의 노래 오디션은 1934년, 한 레코드 회사가 주최한 ‘조선 명가수 선발대회’다. 먼저 심사위원들이 전국을 돌며 지역 예선을 열었다. 여기서 뽑힌 사람들이 결승에 모여 빼곡하게 모인 관객들 앞에서 실력을 겨루고, 현장에 있는 관객들의 인기투표 결과로 1등을 뽑았다. 지금의 생방송 문자 투표와 다를 바 없는 셈이다. 대회 우승자는 레코드 회사의 전속가수로 앨범을 내고 라디오에 출연하는 인기 스타가 되는 것도 현재와 같다. 이 대회가 매우 인기 있었기 때문에 다른 레코드 회사에서도 비슷한 형식으로 오디션을 계속 열었다고 한다.

목 잘못 쓰면 훅 간다?

어린이들은 성대가 있는 ‘후두’가 아직 발달하지 않아서 성대가 짧고 얇아. 그래서 소리를 낼 때 성대 전체가 붙는 ‘흉성’만 사용해도 예쁜 고음을 낼수 있어. 하지만 정말 노래를 잘 하고 싶다면 음에 맞춰 성대가 반쯤 붙는 중성, 성대 윗부분만 붙는 두성, 성대가 모두 떨어진 가성을 달리 써야 하지. 흉성은 큰 소리를 낼 수 있지만 성대가 쉽게 피로해지고 상할 위험이 높거든.

그렇다고 너무 일찍부터 성대 훈련을 받을 필요는 없어. 아직 너희의 목소리는 완전한 너희 것이 아니거든. 남자는 12~14세, 여자는 11~13세쯤 되면 목소리가 변하는 ‘변성기’가 와. 고음을 갑자기 못 내거나, 아예 목소리가 나오지 않기도 해.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평균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 사이에 한번씩 겪게 돼. 이 시기가 지나면 어린 시절 남녀 차이가 없던 목소리에 차이가 생겨. 여자 아이들은 1~2음이 차이 날 뿐이지만, 남자 아이들은 음역대가 최대 한 옥타브 정도 내려가 버리지.

변성기에는 후두가 짧은 시간 동안 약 2배 가량 길어지고 넓어지기 때문에 성대도 함께 길어져. 그래서 이 시기에 무리하게 노래를 하면 성대가 다치기 쉽기 때문에 노래를 쉬는 게 좋아. 굳이 노래를 불러야 한다면 음역 변화가 적고 고음이 없는 곡을 고르도록 해.
 

노래비법 5 심사위원 뽀아가 풀어놓는 무대공포증 탈출법
무대에 서는 것을 두려워 말라!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한 경험이 별로 없죠? 너무 많이 떨길래 금방 알아 봤어요. 하지만 너무 걱정할 거 없어요. 처음엔 다 그래요~.

나도 할 수 있다! 무대공포증 극복하기


무대공포증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노래할 때 긴장하는 증상이에요. 다른 사람이 자기를 관찰하거나,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는 상황을 피하려고 할 때 생기지요. 심하면 목소리가 아예 안 나올 수도 있어요. 무대공포증은 보통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겨요. 하지만 처음으로 남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사람부터 무대에 수십, 수백 번 선 연예인, 스타까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세랍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냐고요?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체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몸의 ‘교감신경’이 활발하게 움직여요. 그러면 심장에 가까운 혈관은 넓어지고, 반대로 피부나 소화기관으로 이어진 혈관은 좁아지지요. 그래서 뇌, 심장, 근육에 피가 몰려요. 그 결과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얼굴이 빨개져요. 손이 떨리거나 손에서 땀이 나기도 하죠.

이건 ‘사람들 앞에 서야 한다’는 스트레스와 긴장감 때문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그러니 마음을 편히 먹는 게 가장 중요해요. 무대에 서기 전에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을 해 보세요.
 

무대공포증이 전혀 없는 가수 ‘보컬로이드’

보컬로이드는 일본 야마하 사가 제작한 ‘음성 합성 프로그램’으로 노래하는 사람을 뜻하는 ‘보컬’과 사람형 로봇인 ‘안드로이드’의 합성어다. 프로그램에 음표와 가사를 입력하면 노래하는 소리가 만들어진다. 애초에 컴퓨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무대공포증을 가질래야 가질 수가 없다.
지하철이나 ARS 전화에서는 역 이름, 전화번호를 약간 어색한 음성으로 안내한다. 실제 사람 목소리에서 필요한 발음을 떼어내 합성한 음성이기 때문이다. 보컬로이드의 노래도 마찬가지 과정을 거쳐 만든다. 실제 가수가 부른 노래에서 필요한 조각을 떼어내 합성하고, 기계로 음색을 바꾸는 것이다.
보컬로이드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이름과 캐릭터를 갖고 있다. 이 캐릭터를 3D 그래픽이나 홀로그램으로 만들면 멋진 사이버 가수가 탄생한다. 특히 일본의 ‘하츠네 미쿠’는 2010년, 일본 도쿄돔에서 약 5만 명의 관객을 모은 뒤 매년 각지에서 콘서트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음역부터 무대에 서는 방법까지, 심사위원들의 깨알 같은 가르침 덕분에 자신감이 백 배 늘었다. 올해는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자, 어서 오디션 참가 신청을 해야…, 응? 오늘이 며칠이지? 으악! 좌절하고 연습하느라 바빠서 신청 기한을 몽땅~! 깔끔하게! 넘겨 버렸어! 어흐흑! 내년엔 꼭~, 우승할 거야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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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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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홍식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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