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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어린이과학동아 10살 생일파티


 
아, 아아…. 마이크 테스트 중. 하나둘, 하나둘! 흠흠!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자리를 빛내 주신 신사 숙녀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10년 동안 변함없이 출연 중인 <;어린이과학동아>;의 미남 캐릭터 썰렁홈즈입니다. 호오~~, 박수~! 흠흠…. 그럼 지금부터 우주 최고 인기 과학만화잡지 <;어린이과학동아>;의 열 번째 생일파티를 시작하겠습니다!

한눈에 보는 <;어린이과학동아>; 10년사


2004년 10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 창간호가 세상에 나온 날입니다. 10년 동안 빠짐없이 매달 1일과 15일에 <;어린이과학동아>; 신간이 나왔으니까 이번 호까지 총 241권이 나온 거죠! 와우~! 정말 대단하죠? 이밖에도 <;어린이과학동아>;가 10년 동안 세운 기록과 역사를 함께 살펴볼까요?
 

<;어린이과학동아>; 10대 뉴스

이번 순서는 <;어린이과학동아>; 10년 역사 중에서 길이길이 남을 만한 뉴스 열 가지를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호락호락하게 뉴스를 가르쳐 줄 썰렁홈즈가 아니죵~. 뉴스 곳곳에 있는 빈칸에 들어갈 숫자를 모두 채워 넣어야 합니다. 모두 맞힌 사람만이 어과동 생일파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 홍홍~!
 




열살 동갑내기들의 활약

퀴즈는 모두 맞혔나요? 매번 퀴즈를 풀기만 했는데 직접 퀴즈를 내 보니 정말 여유롭고 마음이 편하네요. 후훗! 이제는 생일파티에 온 어과동의 친구들을 만나볼 차례입니다. 특히 <;어린이과학동아>;와 함께 2004년에 태어나 10년째 활약 중인 동갑내기 친구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주인공들을 함께 만나 보시죠!

휴보
우리나라 최초 인간형 로봇에서 재난구조 로봇으로~


안녕하세요! 어과동의 절친 휴보예요. 10년 동안 모습이 많이 변해서 아마 제가 휴보인지 몰라본 친구들이 많을 거예요. 2004년의 휴보는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악수를 하며, 사물을 인식하는 등의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졌어요. 겉모습도 사람 몸의 비례와 비슷하게 머리, 상체, 하체로 이루어져 있어 저를 우리나라 최초의 인간형 로봇이라고 불렀지요.
2014년 지금, 저는 재난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하기 위한 DRC 휴보로 태어났어요. 사람과 비슷한 겉모습을 과감하게 버리고 기능에 초점을 맞췄지요. 2004년의 휴보와 비교하면 독특한 모습으로 변했다고 생각할 거예요. 팔과 다리가 자유자재로 늘어났다 줄어들고, 길고 좁은 창문처럼 생긴 머리도 360도로 뱅글뱅글 돌아간답니다. 물체를 자세히 보기 위해 머리 앞과 뒤에 모두 눈이 달려 있고, 심지어 손에도 눈이 달려 있어요. 게다가 두 팔을 등 뒤로 돌려 바닥으로 내리면 네 발로 걸을 수도 있답니다.
힘도 세진 저는 스스로 판단해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쓰러져도 다치지 않도록 지금도 진화하고 있어요. 2015년 6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로봇틱스 챌린지에서 꼭 좋은 성적 보여 드릴게요!
 

로제타
10년만에 목표 궤도 진입에 성공


여러분~, 반가워요! <;어린이과학동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우주에서 날아온 로제타예요. 저는 2004년 3월 유럽우주국이 발사한 혜성탐사선이랍니다. 주기적으로 태양계를 도는 혜성의 위치를 추적해 탐사하기 위해 만들어졌지요. 저는 지름이 약 4km인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라는 이름의 혜성을 쫓고 있어요. 이 혜성은 동그랗고 작은 암석과 조금 더 큰 둥그런 암석이 합쳐진 것 같은 독특한 모습 때문에 ‘우주 오리’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답니다.
저는 2004년 발사된 이후로 64억km를 날아서 2014년 8월, 10년 만에 67P 혜성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어요. 지금도 혜성의 궤도를 돌면서 다양한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하고 있어요. 그리고 11월 11일에는 67P 혜성에 제 몸 안에 있는 탐사 로봇 ‘필레’를 내려 보낼 예정이에요. 필레는 67P 혜성에 착륙해 표면 30cm 아래 있는 토양을 분석한 뒤 그 자료를 지구로 전송할 거랍니다.
혜성은 지구가 생기기 전부터 존재한 천체예요. 따라서 혜성을 분석하면 태양계가 만들어졌을 당시의 환경을 알 수 있답니다. 저의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죠?
 
로제타는 그림에 있는 노란 선과 같은 경로로 64억km를 날아 지구에서 발사된 뒤 10년 만에 67P 혜성 궤도에 진입했다.

로제타 - 키 2.8m, 무게 3톤, 특징 혜성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함. 태양광에너지를 사용해 움직임. 혜성 착륙 탐사로봇 필레를 품고 있음.

<;어린이과학동아>;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하는 열.혈.독.자!

동갑내기 친구들의 활약을 보니 저도 마음이 뿌듯~해 지는군요. 자, 그렇다면 이번엔 파티에 참석한 또 다른 게스트를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어린이과학동아>;의 열혈독자! 파티에 참석하고 싶어하는 수많은 친구들 중 특별한 사연을 갖고 있는 ‘열혈독자’ 4명이 선정되었습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이현주 서울 미림여고 1
나는야, 1기 1번 명예기자!

“저는 <;어린이과학동아>; 명예기자 1기 1번이에요.”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지난 2007년. 좋아하는 잡지를 만드는 곳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재밌어서 명예기자를 신청했어요. 명예기자증을 받아보니 제가 1번! 뭔가 더 특별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지요. 어렸을 때라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발대식에서 신문박물관을 구경하고 선물도 많이 받고 엄청 신났었지요!

“예쁘다는 칭찬에 힘을 냈지요.”
부끄러움이 많은 소녀였기에 카메라 앞에서 사진 찍는 건 참 어려운 일이었어요. 얼굴도 몸도 카메라 앞에서 얼음이 돼 버렸거든요. 기자님이 다른 친구의 사진을 보여주며 따라하면 된다고 하셨지만 몸이 제 말을 안 듣는 느낌이었어요. 아마 많은 명예기자 친구들이 공감할 거예요. 하지만 예쁘다고 칭찬해 주시는 기자님들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답니다. 보세요~! 표정도 포즈도 자연스럽죠?

신해인 서울여자대학교 독어독문과 1
어과동 덕분에 수원의 유명인사 됐어요!


“처음 보는 친구가 절 한번에 알아보더라고요.”
제가 살던 수원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모인 영어캠프에 참여했어요. 대부분 처음 보는 친구들이었지요. 그런데 불쑥 나타난 한 명이 저를 보더니 어과동에서 봤다며 아는 척을 하는 거예요. 명예기자 활동을 하면서 제 얼굴과 기사가 잡지에 여러 번 나왔거든요. “어과동을 보는 친구들이 많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연예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지요.

“우리 세 남매는 파란색 봉투에 열광했지요!”
언니, 저, 남동생. 이렇게 세 남매는 매월 1일, 15일이 되면 언제나 경계 상태였어요. 셋 다 어과동을 가장 처음으로 보고 싶어 했거든요. 특히 우편배달부 아저씨가 오시는 시간이 다가오면 심장이 두근두근 했답니다. 시간이 되면 잽싸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우편함 속 파란봉투를 낚아챘지요. 물론 제가 1등을 가장 많이 했고요! 부록까지 전부 다 보관하고 있다가 사촌동생에게 물려줬는데, 아직도 어과동을 보면 그때 파란봉투에 열광하던 모습이 떠올라요.

이호용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석사과정
독특한 무인 로봇을 만드는 과학자가 될 거예요!

“어과동을 보며 과학이 쉽고 재밌어졌어요.”

<;어린이과학동아>;가 처음 만들어진 2004년, 아빠의 권유로 처음 보게 됐어요. 처음 봤을 때부터 재미에 푹 빠져서 중학생이 되어서까지 어과동을 볼 정도였지요. 특히 ‘돌아온 갈릴레이’를 좋아했어요. 물리에 대한 내용을 다룬 만화라 지금까지 내용이 기억에 남아요. ‘물리’는 어려운 과목이잖아요.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거죠. 이 만화를 보면서 물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과학을 사랑하는 공대생이 되었답니다.

“틸트로터 같은 무인 항공기를 만들 거예요”
어릴 때부터 기계,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리고 어과동을 보며 생긴 과학에 대한 사랑이 결합돼 자동차 로봇이나 비행기 로봇을 만드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어요. 그래서 과학고에 진학했고 지금은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어요. 학교에서 직접 로봇을 설계하고 만들고 구동해 보며 희열을 느꼈지요. 대회에서 1등을 한 적도 있어요. 앞으로 틸트로터 같은 멋진 무인항공기를 만들 거예요. 친구들도 기대해 주세요!

임진서 분당 양영초 4
어과동 덕분에 상 탔어요!

“유치원 때부터 열혈독자였지요.”

오빠는 어과동의 열혈독자였어요. 저는 유치원 때부터 오빠 어깨 너머로 어과동을 봐 온 슈퍼 열혈독자이고요. 만화가 특히 재밌었어요. 유치원생이 보기에는 어려운 과학 내용이었을 텐데 재밌는 만화로 보니 쉽게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아직 초등학생이지만 물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요. 모두 ‘다운이 가족의 생생 양자역학’ 덕분이지요.

“수상의 영광은 어과동에게 돌릴게요.”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한 팀을 이뤄 ‘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에 나갔어요. 과거 위인과 현대인이 함께 나오는 공연 대본을 쓰는 것이지요. 이 때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을 정해야 하는데 단번에 뉴턴으로 결정했어요. 그동안 어과동의 ‘과학자 VS 과학자’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었거든요. 과학자이면서 연금술사였던 뉴턴에 친구들도 관심을 가졌고, 많은 공부와 자료 조사로 쓴 대본으로 당당히 은상을 받았지요. 모두 어과동 덕분이에요!

캬~, 어과동에 대한 특별한 사연을 가진 친구들이 정말 많군요. 하하~! 앞으로도 어과동이 어린이 친구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과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어요. 자, 그럼 남은 파티도 신나게 즐겨 보아요. 후비고~!

 

2014년 1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림 기자
  • 이윤선 기자
  • 도움

    오준호 소장
  • 도움

    이호용 석사과정
  • 도움

    임진서
  • 도움

    이현주
  • 도움

    신해인
  • 도움

    유럽우주국(ESA)
  • 사진

    위키미디어 외
  • 진행

    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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