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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로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이나 예쁜 일러스트를 프린터로 인쇄하듯이 새콤달콤하고 맛있는 과일도 인쇄할 수 있게 되었어요! 영국 도브테일드사에서 과일을 인쇄할 수 있는 ‘3차원 푸르츠프린터’를 개발했거든요. 인쇄한 과일은 맛과 향이 진짜 나무에서 딴 과일과 비슷하답니다.

3차원 프린터는 잉크로 글과 그림을 써서 종이에 인쇄하듯이 재료를 3차원으로 쌓아 출력하는 기계예요. 3차원으로 인쇄할 물건의 설계도를 모니터에 띄운 뒤 인쇄 버튼을 누르면 설계도와 똑같은 실제 물건이 인쇄되지요. 3차원 프린터는 잉크 대신 물건을 만들 실제 재료를 사용해요. 가루 형태의 재료를 접착제와 섞어 붙이거나, 액체로 된 재료를 굳히면서 쌓는 원리랍니다.

3차원 푸르츠프린터는 이런 원리를 이용해 진짜와 맛과 향이 비슷한 ‘가짜 과일’을 만들어요. 젤리 재료인 알긴산염과 염화칼슘용액을 섞어 젤리를 만든 다음, 동글동글한 열매 모양으로 만들어요. 그리고 이 안에 과일즙을 넣지요. 3차원 푸르츠프린터를 이용하면 동그란 모양뿐 아니라 하트모양이나 별모양, 정육면체 등 원하는 모양으로 과일을 만들 수도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과일을 원하는 모양으로 인쇄할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죠!

2014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정아 기자
  • 사진

    Dovetai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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