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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겹눈 내 눈은 수백에서 수만 개!


 
자연에 가장 잘 적응했다고 평가를 받는 곤충의 얼굴을 자세히 관찰해 보세요. 어때요? 눈이 사람과 매우 다르죠? 곤충의 눈은 수많은 홑눈이 모인 겹눈이에요. 나비와 벌, 잠자리, 딱정벌레 같은 곤충은 홑눈이 수백에서 수만 개가 모인 겹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답니다. 곤충은 전 세계에 알려진 종류만도 120만 종이 넘어요. 포유류가 4000여 종인 것에 비하면 대단하죠. 자, 지금부터 다양한 곤충의 겹눈을 감상해 봐요.

선명하게는 못 봐도 움직임에 민감한 겹눈!


눈이 많다고 무조건 좋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곤충의 겹눈은 세상을 모자이크처럼 보기 때문에 사람처럼 선명하게 볼 수 없답니다. 시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입체감을 느끼지도 못해요. 하지만 물체의 움직임에는 매우 민감해요. 주변에서 무언가가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눈치를 채죠. 주변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눈이 발달한 거예요. 파리나 잠자리 같은 눈치 빠른 곤충은 조금만 주위에서 움직여도 바로 도망가죠. 또 각 홑눈이 조금씩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어서 머리를 돌리지 않고도 넓은 지역을 볼 수 있어요.

자외선까지 볼 수 있는 벌과 나비의 겹눈!

벌과 나비가 꿀이 있는 꽃을 어떻게 찾을까요? 사람처럼 화려한 꽃의 색을 알아보는 걸까요? 그렇지 않아요. 벌과 나비가 보는 꽃은 매우 다르답니다. 비밀은 자외선에 있어요. 벌과 나비의 겹눈은 우리가 볼 수 없는 자외선을 볼 수 있거든요. 홑눈마다 자외선을 볼 수 있는 시세포가 있지요. 자외선을 볼 수 있는 자외선 카메라로 꽃을 보면 꿀이 있는 중앙으로 갈수록 더 진하게 보이는데(왼쪽), 나비와 벌도 똑같이 꿀이 많은 꽃 중앙을 더 진하게 보고 정확하게 찾아갈 수 있답니다.

수많은 홑눈으로 이뤄진 겹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곤충들을 만나 보니 어떤가요? 눈이 많다고 부러워하진 마세요. 곤충에게는 곤충에게 알맞은 눈이, 사람에게는 사람에게 알맞은 눈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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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응서 기자
  • 사진

    미국지질조사국 벌목록관찰연구소
  • 사진

    istock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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