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얗고 깨끗했던 자동차도 도로를 달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 누렇게 변하지요. 배기가스 오염물질이 묻거나, 빗물을 맞거나, 고여 있던 흙탕물이 튀기도 해요. 그런데 최근 일본 과학자들이 세차를 하지 않아도 깨끗함을 유지하는 자동차를 개발했어요. 자동차가 스스로 목욕이라도 하는 걸까요?
일본의 자동차제조기업 닛산이 세계 최초로 만든 ‘스스로 깨끗한 자동차’는 표면을 나노페인트로 코팅했어요. 나노페인트는 비를 맞아도 물에 젖지 않는 연잎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했답니다.
연잎에는 머리카락 두께보다도 훨씬 작은 돌기들이 무수히 많이 나 있어, 물방울이 거의 온전한 공 모양으로 맺혀요. 즉 연잎이 물방울과 닿는 면적이 작아 젖지 않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나노페인트로 코팅한 자동차도 물이나 기름 같은 오염물질이 차에 달라붙지 않아 깨끗해요. 이 자동차 표면에 더러운 먼지나 흙탕물을 부으면 표면에 달라붙지 않고 굴러 떨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