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수십℃에서도 사는 남극 생물
장보고과학기지는 곧 다가올 겨울을 보내려고 제1차 월동연구대를 만들었어요. 이들의 첫 번째 목표는 안전하게 겨울을 보내는 거랍니다. 얼마나 춥길래 그러냐고요? 남극은 지구에서 가장 기온이 낮고 바람이 센 곳으로 유명해요. 특히 러시아 보스토크 남극 기지는 연평균 기온이 영하 55.4℃로 가장 추운 곳이지요. 1983년 7월에는 영하 89.2℃까지 내려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추운 남극에도 생물들이 살고 있어요. 대부분 대륙 안쪽보다는 먹이가 풍부한 해안가에서 살고 있지요. 식물 플랑크톤이 풍부해 이를 먹는 가재류가 살고, 이 가재류를 먹이로 삼는 펭귄과 바다표범, 고래가 먹이사슬을 통해 생태계를 이룬답니다.
남극 대륙으로 진출하다!
왜 살기 힘든 남극에 과학기지를 또 세웠을까요? 두 기지는 거리가 무려 4500㎞나 떨어져 있을 정도로 환경이 매우 다르답니다. 세종과학기지는 남극 대륙에 가깝지만 상대적으로 따뜻한 킹조지 섬에 위치해 남극 생물과 해양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해왔어요. 장보고과학기지는 더 춥고 열악한 남극 대륙에 있어요. 그래서 남극 대륙의 지질, 빙하연구, 고층대기처럼 대륙을 기반으로 할 수 있는 연구에 초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이랍니다. 오가희 과학동아 기자가 장보고기지로 가고 있어요. 남극에서 보낼 생생한 소식도 곧 전해 줄게요.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