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를 잘 사귀는 사람이라도 아주 가깝게 지내는 ‘절친’의 수는 평생 거의 일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펠릭스리드-쏘카스 교수 연구팀은 대학생 18명에게 주변 사람들과의 친밀도를 등급으로 매기게 한 다음, 24개월 동안 모바일 기기 사용량을 분석했지요. 이들은 아무리 새로운 사람을 사귀더라도 절친 수준의 몇몇과만 계속 연락을 유지했어요. 또 새로운 절친이 생기면 예전 절친 가운데 한 명과 연락이 뜸해졌답니다. 이 현상은 실험에 참가한 사람 모두에게 나타났지요. 친밀한 관계를 위해서는 시간과 함께 집중력이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리 붙임성이 좋아도 주변 모두와 ‘절친’을 맺기 어렵다는 이야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