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제 친구가 멋진 빙산이 있는 책을 보여줬어요. 감탄이 절로 나왔지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빙산이 아니라 빙하라고 하셨어요. 둘이 도대체 뭐가 다른 건가요?  김다인(인천 먼우금초 5)

빙하

눈이 오랫동안 쌓여 다져져 육지의 일부를 덮고 있는 얼음층을 ‘빙하’라고 해요. 추운 고산지대나 극지방의 경우 겨울철에 내린 눈의 양이 여름에 녹은 양보다 많아 눈이 계속 쌓이게 돼요. 눈이 엄청난 두께로 쌓이면 눈의 아랫부분은 압력을 받아 얼음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런 얼음 덩어리가 바로 빙하이지요. 속도는 매우 느리지만 빙하도 강처럼 위에서 아래로 흐르면서 침식 및 운반작용을 한답니다. 지구 전체의 민물의 약 75%가 빙하로 존재하고 있으며, 지구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해수면이 약 60m나 높아진다고 해요.
 

+ 둘리가 타고 온 것은?

요리보고 저리봐도 으음~ 알 수 없는 둘리 둘리♩ 빙하타고 내려와 으음~ 친구를 만났지만♪ 일억 년 전 옛날이 너무나 그리워 보고픈 엄마 찾아 모두 함께 나가자 아하 아하~♬ 즐겁게 아기공룡 둘리 노래를 불렀나요?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죠? 빙하를 타고 내려왔다는 부분 말이에요. 과학적으로 보면 둘리는 빙산을 타고 한강까지 온 것이 맞답니다.

빙산

‘빙산’은 물에 떠 있는 얼음조각이에요. 그렇다고 물 위에 떠 있는 모든 얼음이 빙산은 아니에요. 물 위에 나타난 부분의 높이가 최소 5m 이상일 때 빙산이라고 부르지요. 높이가 5m가 되지 않는 작은 얼음덩어리는 ‘유빙’이라고 한답니다. 육지의 빙하가 흘러 바다로 들어가면 빙산이 되는 거예요.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은 아나요? 대부분이 숨겨져 있고 외부로 나타나 있는 것은 일부분이라는 의미지요. 이처럼 빙산은 물 위에 떠오른 부분은 전체의 8% 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 92%는 물속에 숨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