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린다…. 마구 끌리고 있어…. 의지와는 관계없는 이 강렬한 끌림…. 이 나이에 새로운 사랑을 만난 건가! 아잉, 몰라~.
잠깐!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지! 내가 아무리 과학 지식이 없더라도, 우주에서 이렇게 강한 ‘인력’을 갖고 있는 존재가 뭔지는 안다고! 이건 분명 공포의 검은 구멍, 블랙홀이라고. 이대로라면 빨려들어가서 두 번 다시 나오지 못 할 거야. 빛도 들어가지 못하는 어두운 공간에서 죽을 때까지 혼자 살아야 하겠지! 으헝. 독자 여러분, 지금까지 감사했어요. 닥터 그랜마는 이제 작별인사를….
저런 건 왜 우주에 존재하는 거야!
저희의 매력을 모르시다니 정말 가슴 아프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블랙홀은 중력이 너무나 강해서 빛조차 탈출하지 못하는 천체예요. 고무막에 무거운 쇠구슬을 놓으면 아래로 좁고 깊게 축 처지잖아요? 거기에 다른 구슬을 굴리면 아래로 굴러들어가겠지요. 쇠구슬이 블랙홀, 아래로 길게 늘어진 고무막 길이 저희의 중력인 셈이죠.
아니, 그러니까 왜 존재하냐고!
아주 무거운 별이 마지막에 폭발하며 자기 내부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쪼그라들면, 아주 높은 밀도와 중력을 가진 작은 덩어리만 남아 블랙홀이 되지요. 별이 폭발하면서 만드는 블랙홀 말고도 신기한 친구들이 많아요.
대표적인 예는 은하의 중심에 있는 거대 블랙홀이지요. 과학자들은 이런 거대 블랙홀이나 은하가 자기들끼리 충돌하며 더 커진다고 생각해요. 지난 11월, 서울대학교 우종학 교수를 포함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쌍둥이 블랙홀을 찾아 이 이론을 증명했지요. 이 쌍둥이 블랙홀은 은하 두 개가 충돌해서 하나가 되기 직전 각각의 은하 중심에 있는 블랙홀들이에요. 우 교수는 지금은 2600광년 떨어져 있는 두 블랙홀이 수억 년 뒤 매우 가까워지면서 하나의 블랙홀로 합쳐질 거라 예상하고 있답니다.
아무리 먹성이 좋다지만 동료까지 먹어 치우다니….
무조건 먹기만 하는 건 아니에요. 블랙홀은 굉장히 강한 에너지를 가진 제트 기류를 뿜기도 한답니다. 지난 11월, 유럽남천천문대의 마리아 디아즈 트리고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공동연구팀이 이 제트의 구성 물질을 알아냈지요. 연구팀은 작은 블랙홀에서 이상한 전자파 신호가 두 개 나온다는 사실을 관측하고, 이 신호가 블랙홀 양쪽으로 뿜어 나오는 제트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신호에서 함께 나온 엑스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트의 속도가 빛의 속도인 광속의 66% 정도로 매우 빠르고 지구에도 있는 금속인 니켈과 철이 제트 안에 들어 있다는 사실도 밝혔답니다. 이번 연구 결과로 미스터리로 가득한 저희 블랙홀의 구조나 생태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해요.
음…, 어쨌든 난 어떻게 탈출하면 돼? 집에 가고 싶어~!
블랙홀의 중력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빠른 속도로 날아가면 돼요. 문제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빛보다 더 빨리 날아야 한다는 건데…. 아니면 그냥 저희 안에 들어 오세요. 강한 중력 때문에 시간이 한없이 느리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질 테니 별로 고통스럽지는 않을…, 우와 벌써 가셨네. 빠르다!
잠깐!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지! 내가 아무리 과학 지식이 없더라도, 우주에서 이렇게 강한 ‘인력’을 갖고 있는 존재가 뭔지는 안다고! 이건 분명 공포의 검은 구멍, 블랙홀이라고. 이대로라면 빨려들어가서 두 번 다시 나오지 못 할 거야. 빛도 들어가지 못하는 어두운 공간에서 죽을 때까지 혼자 살아야 하겠지! 으헝. 독자 여러분, 지금까지 감사했어요. 닥터 그랜마는 이제 작별인사를….
저런 건 왜 우주에 존재하는 거야!
저희의 매력을 모르시다니 정말 가슴 아프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블랙홀은 중력이 너무나 강해서 빛조차 탈출하지 못하는 천체예요. 고무막에 무거운 쇠구슬을 놓으면 아래로 좁고 깊게 축 처지잖아요? 거기에 다른 구슬을 굴리면 아래로 굴러들어가겠지요. 쇠구슬이 블랙홀, 아래로 길게 늘어진 고무막 길이 저희의 중력인 셈이죠.
아니, 그러니까 왜 존재하냐고!
아주 무거운 별이 마지막에 폭발하며 자기 내부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쪼그라들면, 아주 높은 밀도와 중력을 가진 작은 덩어리만 남아 블랙홀이 되지요. 별이 폭발하면서 만드는 블랙홀 말고도 신기한 친구들이 많아요.
대표적인 예는 은하의 중심에 있는 거대 블랙홀이지요. 과학자들은 이런 거대 블랙홀이나 은하가 자기들끼리 충돌하며 더 커진다고 생각해요. 지난 11월, 서울대학교 우종학 교수를 포함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쌍둥이 블랙홀을 찾아 이 이론을 증명했지요. 이 쌍둥이 블랙홀은 은하 두 개가 충돌해서 하나가 되기 직전 각각의 은하 중심에 있는 블랙홀들이에요. 우 교수는 지금은 2600광년 떨어져 있는 두 블랙홀이 수억 년 뒤 매우 가까워지면서 하나의 블랙홀로 합쳐질 거라 예상하고 있답니다.
아무리 먹성이 좋다지만 동료까지 먹어 치우다니….
무조건 먹기만 하는 건 아니에요. 블랙홀은 굉장히 강한 에너지를 가진 제트 기류를 뿜기도 한답니다. 지난 11월, 유럽남천천문대의 마리아 디아즈 트리고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공동연구팀이 이 제트의 구성 물질을 알아냈지요. 연구팀은 작은 블랙홀에서 이상한 전자파 신호가 두 개 나온다는 사실을 관측하고, 이 신호가 블랙홀 양쪽으로 뿜어 나오는 제트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신호에서 함께 나온 엑스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트의 속도가 빛의 속도인 광속의 66% 정도로 매우 빠르고 지구에도 있는 금속인 니켈과 철이 제트 안에 들어 있다는 사실도 밝혔답니다. 이번 연구 결과로 미스터리로 가득한 저희 블랙홀의 구조나 생태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해요.
음…, 어쨌든 난 어떻게 탈출하면 돼? 집에 가고 싶어~!
블랙홀의 중력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빠른 속도로 날아가면 돼요. 문제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빛보다 더 빨리 날아야 한다는 건데…. 아니면 그냥 저희 안에 들어 오세요. 강한 중력 때문에 시간이 한없이 느리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질 테니 별로 고통스럽지는 않을…, 우와 벌써 가셨네.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