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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어린이과학일보 나슬기 기자야. 내가 원자력안전 특종을 잡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는 사실, 잘 알고 있지? 그런데 가끔 고민이 되긴 해. 정말 원자력이 안전한 걸까? 고민하던 중에 마침 ‘어린이과학동아’ 명예기자들이 원자력안전체험학습을 떠난다고 들었어. 실제 원자력과 방사능을 다루는 현장에 가서 1박 2일간 원자력 안전을 배울 수 있대! 나도 어과동 명예기자와 함께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기로 했어. 그럼 원자력안전체험학습, 출바~알!


잠깐! 원자력안전체험학습

원자력안전규제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원자력 관련 투어. 1박 2일 동안 대전 방재 센터, 포항방사광가속기, 월성원자력발전소 같은 관련 시설을 둘러보며 자세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월성 원전 부근의 경주, 감포 등지의 신라시대 유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역사, 문화 체험도 함께 한다. 이번 하계체험학습은 ‘어린이과학동아’ 명예기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특별하게 준비됐다.

1 첫 번째 검증! 원자력은 대체 어떤 힘이지?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모인 명예기자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 그 열기에 내가 막 압도 당할 지경이야. 안 돼, 정신을 차려야지! 예로부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반드시 이긴다고 했어. 원자력이 어떤 것인지 알면 안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원자력이 무엇인지, 어떻게 쓸 수 있는지 확인해 봤어.

나슬기의 진기명기 노트 ➊ 원자력이란?


원자력은 원자의 원자핵이 분열하면서 생기는 에너지를 말해. 원자핵은 양성자와 중성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른 중성자와 부딪힐 경우 쪼개지면서 질량이 약간 줄어들어. 이 질량이 에너지로 변하면서 열과 빛을 낸단다.

이 과정을 ‘핵분열’이라고 해. 무거우면서 핵분열이 일어나기 쉬운 우라늄을 원료로 쓰지. 핵분열을 아주 빠르게 일어나게 하면 무시무시한 원자 폭탄이 되지만, 속도와 양을 조절하면 에너지를 만드는 원자력으로 사용할 수 있어~.

수십 명 전문가의 의견 수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해 방재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평소에는 지방감시소를 통해 자연, 인공 방사선량을 계속 확인하지. 만에 하나 원전에 문제가 생겼을 땐 풍속을 감안해 대피 방향을 재빨리 결정하는 것은 물론, 수십 명이 함께 대화할 수 있는 다자간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빠른 상황 확인과 문제해결을 이끌어 낸단다.

잠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원자력과 방사능 관련 기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질적인 기술과 방법을 연구하는 기관이야. 한국수력원자력 같은 사업자가 운영하는 원자력 시설의 안전도를 확인하고 규제할 수 있지. 단 행정적인 부분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따로 관리한단다.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제어봉을 써요. 제어봉을 넣으면 우라늄과 반응하는 중성자의 수가 줄어 핵분열이 천천히 일어나지요. 제어봉을 빼면 반응이 다시 활발하게 일어나고요. 이런 식으로 반응을 조절하며 원전을 안전하게 가동해요." _신원기 박사(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2 두 번째 검증! 방사선이 새로운 세상을 연다고?

원자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방재 센터까지 봤더니 원자력 안전에 대한 ‘감’이 잡혔어. 하지만 원자력을 내는 원자핵이 분열할 때 나오는 무서운 방사선은 어쩌지? 앗, 고민하고 있는데 명예기자들이 함께 우르르 움직였어. 뭐? 방사선을 안전하게 이용할 뿐더러, 방사선으로 새로운 세상까지 보는 연구 시설로 간다고?

나슬기의 진기명기 노트 ➋ 방사선을 이용한 연구?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는 방사선의 일종인 X선을 이용해 여러 가지 연구를 하고 있어. 가속기는 전자나 양자를 빛의 속도, 즉 광속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기기지. 빠르게 달리는 입자끼리 부딪히면 구조나 특성을 자세히 알 수 있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고 선명한 X선도 얻을 수 있거든. 이 방사선으로 살아서 피를 빠는 모기의 속을 입체로 촬영하거나, 휴대전화 반도체 속에 숨은 아주 조그마한 문제점까지 훤히 볼 수 있단다.

3 세 번째 검증!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 믿어도 될까?

원자력이 어떤 건지, 방사선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눈으로 확인했더니 마음이 조금 놓였어. 하지만 가장 큰 문제가 남았잖아! 원자력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시설인 원자력발전소(원전)의 안전성 말이야.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사고도 원전이 터져서 났다는데…. 그래서 어과동 명예기자들과 함께 직접 원전에 가 보기로 했어. 과연 괜찮을까?

나슬기의 진기명기 노트 ➌ 지진이 나도 원전은 멀쩡하다?


월성 원전 1호기는 우리나라 최초로 만든 중수로 원자로야. 고리, 영광, 울진에 있는 다른 원전과 함께 싸고 안전한 전기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지.

규모 7.0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내진설계가 잘 되어 있고, 외부 전원이 없어도 원자로를 식히는 냉각수가 돌도록 만들었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 같은 무서운 사고를 걱정하지 않아도 돼,


특종이야! 직접 취재해보니 원자력 안전, 믿어도 될 것 같아. 다음에는 더 멋진 특종을 잡아 올게. 다음에 다시 만나자~!

2013년 1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은영 기자
  • 도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포항가속기연구소, 월성원자력발전소
  • 사진

    박응서 기자
  • 기타

    나종우 외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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