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버리는 폐기물은 1년에 약 6400만 톤이나 돼요. 이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냄새가 심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음식물 쓰레기나 폐기름, 축산 분뇨, 하수 침전물과 같은 폐기물이랍니다. 최근 과학자들이 이런 냄새나는 폐기물을 기름에 튀겨 에너지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요. 냄새나는 폐기물을 압축하는 대신 기름에 튀겨 굳히는 방법이지요. 이미 사용한 식용유나 엔진오일 같은 폐기름을 사용하면 비용도 적게 들어요. 쓰레기를 폐기름에 넣어 180℃로 튀기면 흑갈색을 띄는 고체연료로 재탄생한답니다. 튀기는 과정 중에 기름이 악취를 흡수하고, 더러운 찌꺼기는 기름 아래로 가라 앉아 깨끗하지요. 폐기물을 고체연료로 만드는 데에는 단 한 시간이 걸려요. 이 고체연료가 내는 에너지는 같은 양의 석탄을 태우는 것과 맞먹는다고 해요.

